의식의 흐름대로 쓰자면.. 오유 커뮤를 인격체로 놓고 보면, 오유같은 사람이 나중에 화병 얻는다든지 암ㅜㅠ걸린다든지 하는 거 같아요. 아님 왜 있잖아요 얌전한 사람이 술 취하면 더 주사를 부리는 듯한?
가끔 되게 짠할 때가 있어요 얼마전에 ㅁㄷㄱ갔는데 어떤 오징어가 '오유에서 왔는데 욕좀하고 가겠음 클릭금지' 란 글을 썼는데 정말 짠하더군요. 우리 다들 지키고 싶은 대원칙이 있어서 노력하는구나..그러면서 많이 참았구나 당한 것들도 많아서 쌓인 게 많고 풀어야 할 화도 많은데, 그럴 땐 어떤 사람들은 확 거친 욕도 해가며 침 퉤퉤 뱉고 쌍시옷 욕 막 하고 그럼 나아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조차 상호존대가 원칙인 이 곳에선 못 하고 딴 데서 하고.
평소에 직장이나 가족끼리 있을 땐 점잖은 듯하고 예의갖춘 사람도 가끔 회포 풀러 가서 미친 듯이 수다 떨고 저렴한 멘트나 질 낮은 농담도 하고 그러면서 친구들끼리 ㅂㅅ ㅋㅋ거리기도 하고 노래방 가서 소리 좀 질러주고 꽐라 돼서 집 가서 씻지도 않고 뻗어서 자고, 그러고 나면 후아~~잘 풀었다! 이러고 또 각종모드 해제했던 거 다시 체크해서 약간은 뻣뻣한 모드로 복귀..이런 해소 참 좋고 필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아..쓰다가 진짜 까묵었다.. 쨌든 드리고 싶은 말씀은, 대체로 상식적이고 사고가 건전한 사람들이 병신 짓을 늘 하지는 않잖습니까? 가끔 하면 그걸 짓이 아닌 병신미라 부르고 회포 푸는 텀이 왔나부다..생각하듯이 오유도 끼리끼리 그러면 더 재밌고 건강해지지 않을까요ㅋㅋ 술 마실 때 같은 타이밍에 취하진 않지만 술자리에선 친구가 취했다고 정색하진 않잖아요 읭? 쟤 오늘 특히 겁내 달리네 쌓인 거 많은갑다..이러지
섹드립도 요새 말이 많은가요? 잠잠해졌나..? 여튼.. 옛날에 일본에 있었을 때 나름 어린 나이에 가서 문화충격 대단했어요 헐 진짜 다벗고 나오네 헐? 벗은 게 문제라 아니라 저런 말을 해??? 헐??!!! 이런 느낌이었는데 선생님한테 물어보고 애들한테 물어보니 이러더라고요 수위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 있긴 한데 뭐가 문제냐 청소년들이 볼 수 없는 시간대가 되면 안내문을 내보낸다. 그 후에도 보는 미성년자가 있다면 그건 그 가정내 교육의 문제이지 방송국의 잘못이 아니다. 초저녁부터 내보내는 것도 아니고 밤 늦은 시간에 내보내는 건데 안내도 하는데 애들이 본다고 뭐라 하는 건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본인이 자식교육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거라고 하더군요.
요컨대 제목에 충분한 주의를 주는 표현이 있으면 어느정도 쎈 것도 괜찮지 않은가라는 거예요. 후방주의, 19금, 살색주의 이런 표현들만 있어도 전 공공장소에서 절대 클릭 안 하게 되더라고요. 본인이 생각한 수위보다 너무 높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기본적으로 주의를 요하는 표현이 제목에 있다면 클릭 후 찾아오는 미지의? 글에 대한 본인의 감내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역시 의식의 흐름에 맡기자면..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직 가까운 사이가 아닌 사람이 아버지에 대해 물을 때가 종종 있어서 아버진 돌아가셨어요 라고 대답하면, 아..미안... 이러면서 그냥 분위기 가라앉거나 아..어떡해..괜찮아? 보통 이런 반응 보이는 사람들이 좀 있던데 저로서는 이봐! 그런 걸 물은 이상 어떤 대답도 나올 수 있다는 것 정돈 예상하고 질문하지?? 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어떻게 보면 묻는 것에 대한 책임이란 것도 꽤 중요한 듯해요. 내 호기심에 대한 책임이랄까요
끝맺음 하고 자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
음 음 언뜻 둥글어보이는 오유지만 은근 모 많이 나 있는데 이런저런 일 겪음서 굴러가고 까이기도ㅜ 하고 그러다보면 모가 점점 깎이겠죠ㅋ
이상 오유를 인격체로 상정하고 써 본 뻘글이었습니당♥
ps 근데 진짜 가끔 오유같은 친구가 힘들어하믄 확 손잡고 끌고가서 술도 맥이고 정장도 벗겨버리고 찢어진 바지랑 티셔츠 암꺼나 입히고 슬리퍼 찍찍 끌고 가서 야 오늘은 남 눈 신경끄고 좀 놀자 원래 하루정돈 이런 때도 있는거얌마 이럼서.. 글게 적당히 터뜨리고 좀 살라니까???참으면 병 돼 너 그러다 홧병난다고!!!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