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그것도 3학년 때
급식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던 영양사가 있었는데
도전의 결과는 그냥 그럭저럭이었어요.
그런데 하루는 와... 이게 뭔가 싶은 반찬이 나왔는데
무려
꽁치 카레 조림.
노란 카레 안에 꽁치가 있는데..
꽁치가 한 마리 멀쩡히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부서져서 들어있다보니
비주얼이 딱...
ㅅㅅ 안에 빠진 꽁치.
학생들은 반찬 받기를 거부하고,
영양사는 먹으면 맛있다고 억지로 떠주고
결국 몇몇 학생들이 밥 먹기를 포기하고 식판 째로 짬시켰어요.
그걸 본 교장 선생님이 영양사 소환하시고,
다음날 어머니들 몇 분이 학교 방문하시고 난 후
영양사의 도전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