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요? 

 

오늘부터 교정 시작하여 윗니에 철도 깔고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1번 치아가 어렸을 때 부러져서 잇몸에 기둥을 박고 임시치아를 해 넣은 상태로 지금까지 살았습니다.

그런데 1번 치아가 올해 들어 상태가 확 나빠져 잇몸에 염증도 나고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x-ray 찍어보니 뿌리는 거의 녹았기 때문에 신경이 살아있어도 별 소용없다. 발치를 하는게 낫다. 라는 공통된 의견을 듣고,

임플란트, 브릿지 상담을 여러 치과에서 받아본 결과 1번 치아에 임플란트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교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교정부터 하기로 하고 임플란트를 교정 후로 미뤘습니다.

그런데 교정치과 의사쌤께서 제 앞니 상태를 보더니

심하게 흔들린다. 이 상태로 교정을 진행하다가 임시치아가 빠져버릴 수도 있다. 하길래

교정 후에 임플란트를 하려고 한다, 1번 치아를 발치하고 새로운 임시치아를 덧댄 다음 교정을 진행하면 안 되나? 라고 임플란트 치과 의사쌤이 해준 얘기를 그대로 했죠.

 

그런데 교정치과 의사쌤이 자신은 그 방법 보다는

1번 치아를 발치하고, 2번, 3번 치아를 1번 치아 쪽으로 옮긴 다음(왼쪽의 모든 치아를 옆으로 한 자리 옮기는 것)

2번 치아를 앞니 크기만큼 덧씌워 앞니로 만들고, 3번 치아(송곳니) 끝을 갈아서 2번 치아처럼 만들자. 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생각할 때, 그렇게 하면 멀쩡한 2,3번 치아를 갈고 씌우고 하게 되서 오히려 맘에 안 들고

2번 치아가 앞니까지 올 때까지 대문니가 텅 비어버리니까 미관상 좋지 않아서 별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의사쌤은 임플란트보다는 자신의 이를 사용하여 치료하는게 낫지 않나 하시더라구요.

 

임플란트 치과 의사쌤 말대로 하자니 2년동안 제 치아를 맡길 교정치과 의사쌤 눈치도 보이고,

교정치과 의사쌤 말대로 하자니 멀쩡한 이를 괜히 건드리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여러분들이 제 상황이라면, 교정치과 의사쌤이 하자는대로 하시겠어요?

아님 임플란트 치과 의사쌤이 하자는대로 의견을 밀고 나가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