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까르보나라 접한게 2004년 수원역 소렌토에서 처음 접했으니까 10년전이네요 ㄷㄷㄷ
"저걸 어떻게 먹지?"
라는 생각으로 시도도 안해봤는데..
당시 후배가 파스타를 좋아해서 파스타집에 자주갔는데 갈때마다 크림파스타를 시켜먹드라구요;
그러다가
"오빠 이거한번도 안먹어봤죠 한입먹어봐요"
하면서 강제로 입에 넣어줘서 먹은게 시작.
뭐암튼 그후로 군대갔다오고 여친도 없고 하는일없이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나중에 여친이 생기면 이런거 해주면 좋아하겠다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처음 요리할때는 일단 양조절이 전혀안되더군요;
혼자 먹을 건데 3인분은 만들어버리고..
양파는 너무많이 넣고 다 익지도 않아서 양파맛이 너무강하고..
베이컨은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첨엔 계란 노른자 넣는 레시피로 도전했다가
계란이 또 다익어버리고 크림을 너무가열해서 뭉처버린다든지..
처음에 한건 몇입 먹고 다버렸습니다;;
그 뒤로 혼자 심심하면 해먹는게 파스타가 되버렸고
그중에서 그나마 자신있는것이
'까르보나라'
그래도 한 2년동안은 맛이 별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여자친구 해줄때도
마루타로 사용했다는 썰;;
근데 의외로 크림파스타라는게 너무 쉽다는거죠 ㅎ
남자분들이 처음 요리할 때 이 정도 수준이면 충분할것같아요
지금은 그냥 제 입맛에는 맞아요. 제가 요리사도 아니고.. 그냥 제 입맛에 맞으면 됐죠 뭐 ㅎㅎ
허접한 노하우를 드리자면
1. 파스타 면은 좋은걸로...
일단 가장 좋은 것이 면삶을 시간에 소스를 완성해서 면삶기가 끝나면 바로 소스에 투입하는게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경우도 있고하니까요. 잘 퍼지지 않고 식감이 좋은 면을 삽니다.
제가 한 5개정도 쟁여 놓고 쓰는 면이 데체코 11번 면입니다. 이게 대형마트에서는 500g에 4600원정도 합니다만
레스토랑에서 먹던 딱 그정도 식감이 잘나와요. 업장에서도 많이 쓴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2천원 중반대에 구입할수있구요 이게 마트에 없으면
바릴라면을 사용하세요. 아웃백에서는 바릴라쓰드라구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2.소스
우유 넣는 분도 계시고 판매하는 파스타소스 넣는 분도계시고
여러가지 조합하는 분들도 있으신데. 취향이니 어쩔수없긴 하지만, 저는 생크림만 써요
거기다 그라나파다노 치즈같은거 갈아서 왕창넣구요.
그리고 면수(면삶은물)을 넣어서 간하고 농도를 맞춰요. 면수가 소금물이라 간도 맞고 농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양파는 많이 넣는거 비추입니다.
3. 약간의 매콤함 +
페페론치노를 2~3개 정도 넣어주면 약간 매콤한맛이 감돌면서 맛이있어요
4.면 삶을 때는
파스타 뒷면에 나와있는시간보다 덜삶습니다.
한 2분정도 덜삶고 소스에 넣고 배어들게 하면 딱알맞습니다.
그리고 면삶을때는 소금만 많이 집어넣습니다.
좀 많다 싶은만큼 넣고 면에 간이되게 하구요
까르보나라할떄는 베이컨이짜고 치즈도 짜고 하니까 면수넣어서 간맞면 됩니다.
소금을 직접넣지않아도 간이맞아요
5. 재료 양
1인분기준
파스타 1인분양 (저는 엄지랑 검지로 양조절)
크림 250g
마늘 1~2개 ( 칼로 눌러도 되고, 슬라이스 해도 됩니다, 저는 슬라이스해요. 딱 갈색이 날정도만 하셔야지 타면
쓴맛나고 크림색이 갈색으로 변하는 효과를... )
양파 1/4보다 약간적게
페페론치노 2개 (으깨서 넣어야 매운맛이 납니다)
베이컨 (이건 제가 감으로하는건데.. 일반 베이컨파는거 절반 정도 넣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산보다
양키애들께 짜지만 좀더 맛있던걸로.. 그리고 두꺼운 베이컨은 좀 별루드라구요 파스타에 넣기에 )
그라나파다노 치즈(혹은 레지아노 혹은 통에 담겨있는 파마산치즈)
6. 그 밖에..
아x백 투x바 파스타의 경우
새우를 케챱이 볶아서 1인분씩 포장해놓구요
소스는
간장+고추가루(일반 한국식아님)+후추+ 마늘가루+파슬리+생크림
이 들어갑니다.
만들땐 소스+새우케챱에볶은거+면 볶아서 끝 그 위에 + 치즈
저는 면수에 고형 치킨스탁을 풀어서 넣습니다. (사실 이게 제 노하우라면 노하우)
저는 사실 소스가 넉넉하기보다는 면이 흡수해서 흐리지 않게 하는걸 좋아하는데
제 입맛에만 맞출수 없으니 사진처럼 넉넉하게 만드는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빠네파스타 할때는 소스가 많아야 합니다. 빵이 흡수하기도 하고 비주얼적으로 많은 편이 좋거든요
우유는 소스가 너무 되직하면 넣어서 농도조절을 합니다.
생크림은 주로 덴마트 생크림이나 서울우유 생크림 사용합니다. (사실 이 두가지 말곤 마트에 잘없어서요)
설탕이 없는 생크림으로 하셔야 되구요 , 식물성 크림사용하시면 안되요잉
후추는 통후추 갈아쓰셔야되고용 ㅋ
친구놈들 한테 가끔 파스타해주면 크림파스타 가장 좋아합니다.
봉골레 이런거해주면 그냥 그럭저럭인데,,, 까르보나라는 다들 맛있다고.. 미친게이들...
언제를 기약할순 없지만 다음에는 .. 제가 가장 자주먹는 알리오올리오 노하우를 올리겠습니다.
그럼 빠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