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평가는 1차 진상조사위원이었던 저희 쪽이나, 2차 진상조사위원회는 이정희 당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에서 1차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차원에서 조사위원장을 비롯해서 조사위원회의 일정수를 본인들의 영향하에 있는 사람들을 집어넣기도 했고 그런데 2차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도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오니깐...”
-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 김인성 교수 인터뷰에 대한 박무 위원의 반론 中
조준호가 발표한 1차 진상조사보고서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 측이 빠진 채 박무, 고영삼 등 탈당파 후보자들 측의 대리인이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진상조사보고서는 이정희 당대표에게조차 보고되지 않은 채 조준호에 의해 5월 2일 언론에 일방적으로 발표되었고, 보고서는 그 다음날에야 공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5월 8일 이정희 대표는 직접 진상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통해서 조준호의 진상보고서의 거짓과 허술함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허술하게 조작된 조준호의 진상보고서가 재검증 공청회를 통해 거짓이 드러나자 5월 10일 전국운영위에서는 '‘진상조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처리 및 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구성 안건을 통과시키게 된다.
따라서 2차 진상조사위원회는 박무의 주장처럼 당권파가 꾸린 것이 아니라 5월 10일 전국운영위 결정에 따라 새로 비대위원장이 된 ‘신당권파’ 강기갑 비대위를 통해서 당내인사 4명과 외부인사 7명을 선임하여 구성한 것이었다.
유시민계 오옥만 후보측의 조직적인 부정선거를 밝혀서 문제가 됐던 김인성 교수가 작성한 온라인분과 보고서는 김동한 위원장을 제외한 총 10명의 조사위원들의 8대 2 표결로 폐기시켰다. 이에 앞서 2차 진상조사위 위원장이었던 김동한 교수는 "법학자의 양심에 기초해서 봤을 때 이번 조사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철저히 보장되지 못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퇴했다. 2차 진상조사위원회 온라인투표 간사로는 참여계 이정훈 조직국장이 맡고 있었고, 이정훈이 김인성 보고서 폐기를 주장했다.
*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2차 진상조사위원 명단
- 선거관리분과 : 양기환(분과장), 권정순, 김혜영
- 온라인투표분과 : 이정주(분과장), 윤영태, 한성욱, 한규성
- 현장투표분과 : 변춘희(분과장), 김유진, 정형택
2차 진상조사위원회의 결과는 박무의 주장과 같이 1차 진상보고서와 대동소이한 것이 아니라 전혀 달랐다. 유시민계 오옥만후보의 조직적인 부정선거 진상이 드러났고, 표적조사에도 불구하고 이석기 의원측의 부정은 밝혀지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유시민계 오옥만 후보측의 조직적인 부정선거가 드러나자 이것을 은폐하려고 김인성 보고서를 투표로 폐기시킨 것이다.
그것을 주도한 자가 바로 당시 참여계 조직국장이었던 이정훈이었다. 결국 검찰수사를 통해 이정훈은 오옥만 후보와 1차 진상조사위에 참여했던 고영삼과 함께 조직적 대리투표 부정선거를 진행한 혐의로 결국 구속당한다.
1차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자칭 IT전문가 박무는 “‘소스코드 변경을 통한 조작’은 형상관리를 하지 않아 원인규명이 불가하다거나, 부정이 있었다고 할 수도 없고 없었다고도 할 수 없다”는 식으로 부정선거 의혹에 불을 지피고,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사퇴를 몰고 갔던 자이다. IT전문가라면 로그기록만 보더라도 데이터조작을 통한 부정이 없었음을 알 수 있었음에도 그 진실을 밝히지 않았던 자이다.
그런 자기 이제 와서 조직과 돈이 있는 당권파에 비해 힘이 없는 자신이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 이외에는 대응을 할 수 없었다고 피해자 컨셉을 하는 것을 보면 기가 찰 따름이다. 당시 소위 당권파의 주장은 거의 다루지 않고, 조준호와 유시민, 심상정, 노회찬의 발언을 생중계하듯 보도했던 언론이 있었다는 사실을 박무만이 모른 채 할뿐이다.
박근혜식 물타기 전술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듯 진실을 묻으려는 박무는 진실의 철퇴를 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