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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8708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월애♪
추천 : 17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5/05/26 00: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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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을 정신없이 지내다가... 오늘에서야 한숨돌리는데.... 에세랄클럽이 생각이 나서 급하게 글 올려 봅니다... 아버지께서는 조그마한 금속공장에서 일을하시는데 토요일 오후 일을 하시다 그만 기계에 장갑이 걸려들어가는바람에 왼손이 많이 다치셨습니다. 정확하게는 왼손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4손가락이 전부 유실 되었습니다. 손가락은 접합이니 머니 할수도 없이 완전 상했다고 경찰과 구급대원께서 말씀하셨다더군요.... 김포초입이 근무지라서 급하게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수술할 의사가 없다하여, 신림동(난곡사거리정도)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하여 긴급하게 처치를 했습니다. 그자리에 있던 보호자는 저와 어머니뿐이어서, 어머니께서 충격받으실듯 하여 당연히 제가 수술실에 들어가서 아버지의 환부를 보면서 의사선생님께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버지의 상처라 볼수 있었던 상처이지... 다른사람의 상처였으면 쳐다도 못볼 만큼 처참했습니다. 얼마나 아프셨을까하는 생각에, 그냥 눈물만 울컥울컥 나오는데.... 그래도 의사선생님의 설명은 제대로 들어야 겠다 싶어서.... 억지로 억지로 참으면서, 설명을 들어습니다. 조금 자세하게 쓰겠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정확한 묘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징그럽고 혐오스럽다 생각되시면 이쯤에서 그만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손바닥을 바탕하는 뼈는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손가락이라고 말하는 뼈는 없습니다. 다행이도 엄지손가락은 기계에 안들어갔는지, 움직일수도 있고, 긁힌곳 몇군데 빼고는 멀쩡(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해 보였습니다.(아버지께서도 엄지는 괜찮았다고 하셨습니다.) 문제는 기계에 손등까지 딸려들어갔다가 나오는 바람에 손등에 피부가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뼈가 다 드러나 있는 상태였고, 게다가 기계의 윤활유라던지 금속찌쩌기라던지 더러운 이물질이 잔득 묻었었는데요.... 이것때문에 피부가 괴사하게된다면, 손목까지 절단해야 할거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3일째 되니 아버지께서도 포기하셨는지... "엄지랑 손바닥 있으면 그래도 큰 불편은 없겠네....." 하시면서 오히려 우리를 위로하는 상황이셨는데.... 잘못될경우 손목까지 절단해야 한다는 상황을 도저히 아버님께 전하지 못하겠더라구요.... ㅜㅜ

 두손모아 머리숙여 부탁 드립니다. 혹시 이런쪽에 관련된 정보나 치료를 잘하는곳을 아시는분 계시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없는 손을 다시만들어주실 의사분을 찾는게 아니라 남아있는 엄지손가락만이라도 지킬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합니다. 40년을넘게 호텔에서 요리만 하시다가, 정년퇴직 하시고 더이상은 불 앞에 서있는게 싫으시다며, 군대에서 공병이셨다며 기계만지는게 좋다고 그리고 금속공장에 취업을 하셨다면 신나 하셨는데..... 그때 말리지 못한게 너무나도 죄송스럽습니다. 40넘게 장가못간 막내인데.... 왜 조심하지 못했냐고 원망스럽게 짜증내며 울던 저에게 울지말라시며, " 막내 며느리한테는 맛있는거 못해줘서 미안하게 됐네..." 라며 말씀하시는데.... 화장실에가서 정신없이 울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쪽으로 잘 아시는분들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연락처는 010-3022-1311 이름은 류재도 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
출처 스르륵 자유게시판 +PLUS+ 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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