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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어느순간 이곳이 부정적인 감정의 도가니처럼 느껴집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707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이구
추천 : 5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25 22:59:07
비단 오유를 보면서인지 인터넷을 할때마다 느끼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느순간 끊임없이 논쟁이나 콜로세움이 일어나는걸 볼때마다 저 스스로가 짜증이 쌓이더군요 

옳고 그름을 가리는것은 언제나 중요합니다만 어느순간 글속에 담긴 화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저한테 전염되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치 눈앞에서 실제로 언성 높여 싸우는걸 인터넷을 켤때마다 듣고 보고 있는 기분입니다 내가 오유를 웹서핑을 스트레스 해소를 하기 위해 보는거였는데 왜 이젠 내가 웃자고 봐놓고는 짜증 유발이 되는건지 ...

여러분들이 잘못했다 이런 탓을 하는게 아닙니다 논쟁이 일어난다는건 여러분들도 어떤 사안에 대해서 참고 참다가 제가 지금 글을 쓰는것처럼  자신의 의견을 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제가 답답함을 푸는것 처럼 여러분들도 참 많이 참다가 글을 쓰시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사람이 너무 많을 뿐이겠죠 오유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니까요 

자기의 의견을 내는것 그게 글쓰기 기능이 있는 이유니까요  

싸우는 글쓰지말자 이런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제가 뭐라고 그런 오만한 이야기를 합니까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는 여기가 짜증과 분노의 도가니처럼 느껴집니다 

맞습니다 잘못된건 고쳐야하구요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한 사람은 욕을 먹어야죠 지금도 세상은  수많은 부조리와 말도 안되는 무개념이 넘쳐나 대다수의 얌전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누군가는 지적하고 고쳐가야죠 
 
근데 근데 이젠 오유를 아무리 뒤져도 웃기지가 않습니다 
침대에서 pc앞에서 막 낄낄거리며 밤새 다음 페이지를 누르는 커뮤니티 같지 않습니다 이젠 무표정으로 누르고 누르기다 잠시 미소짓고 넘어가요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가 삶이 힘들고 여유가 없어서겠지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게 맞을꺼에요 근데 궁금해졌어요 
나만 그런가? 나만 이 홈페이지에서 분노와 비아냥 짜증의 감정이 느껴지나? 이 피로감은 나만 느끼나? 
그래서 여쭤보는거에요 

이곳이 누군가에겐 매우 중요한 장소일수도 또 누군가에겐 기껏해야 웹서핑하는 홈페이지 중 하나일수 있습니다 

저도  평소라면 글을 보며
음 그렇구나... 다음페이지 얜 또 왜이래? 다음 페이지
이런 미친놈을 봤나.. 다음페이지 가끔 웃기면 피식 웃구 이렇게 넘어갔겠죠 

근데 근데 이젠 엄청 피곤해요
그냥 다 지쳐요 
분명히 맞는 이야기 같아도 이젠 바보처럼  
"아 그냥 좀 넘어가 싸우지 말어..."
스스로도 바르지 못한일을 바로잡아야해 라고 생각은 하면서 지쳐갑니다 

"이게 마음의 여유를 주는 활력소야 100분 토론이야..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참을 적으니 이제야 이글을 쓰는 이유가 정리가 되네요 
어느순간 전  여기 글을 볼때 이마에 주름이 가득 잡히고 인상을 쓰고 보고 있습니다 웃는게 아니라요 저만 이렇다면 제가 알아서 해결할 문제겠지만 저와 같은 경험을 하고 계시다면 공감도 하고 제가 절 보며 놀랬던 것 처럼 모니터에 비치는 얼굴보시고 만약  인상쓰고 계셨다면 주름좀 피고 글을 보거나 쓰셨음 좋겠습니다 

여긴 베스트로, 베오베로 토하는 곳이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토하지 맙시다 가끔은 그런것도 있어야겠지만 이젠 머리가 아플정도로 그것들만 차 보입니다 

맨날 오던곳이라 힘들겠지만 저에겐 잠시 웹서핑과 오유를 조금 멀리하고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 쓴 글에 덧글이 달렸나 궁금해서 올것 같긴 하지만요

마지막으로 여쭙습니다 
여러분들은 오유를 보고나면 즐겁나요? 전 조금 힘이듭니다 
저만 힘든거겠죠? 그런거였음 좋겠습니다   
출처 내 마음인지 생각인지 정리는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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