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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지옥같던 연애...의 작성자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017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5ub
추천 : 12
조회수 : 1120회
댓글수 : 92개
등록시간 : 2014/02/28 09:15:53
어제 베오베에 25년친구와의 치정으로 베오베에간 작성자입니다.
 
 
몇가지 여쭈어보신것들 댓글로 답변해드렸는데
보충할것도 있고 감사인사도 전할겸 새글을 쓰네요.
 
 
 
 
 
 
 
 
 
 
700여개의 추천해주신 모든분들께 고맙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고요.
 
좋은격려,위로의 말과 쓴 소리 모두 댓글로 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귀담아 듣고 더 멋진 인생 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몇가지 궁금하신점을 적어보자면...
 
 
 
 
 
채무관계는 이미 끝난 상황입니다.
몇년전쯤 친구가 장사를 시작한다해서 아이템도 좋고 워낙 수완도 좋다는걸 제가 알기에
당시에 최대한 모아서 2천 좀 넘게 빌려줬었고 장사가 궤도에 오르자마자 제 돈부터 갚은...
그런 친구였습니다. 25년 동안 한결같던 제 인생에서 평생을 같이갈 동반자였습니다. 그 일 전까지는.
 
 
 
 
 
여자친구는 창녀가 맞습니다.
몇분이 헤어지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말씀하시는데
당시 제가 제 자신보다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품어줘야겠다 생각했지만서도
믿기 싫었습니다. 그런 일을 했다는게.... 그러던 중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몇가지 증거도 알게 되며 제 자신도 인정했어요
그 여자는 창녀가 맞습니다.
 
 
 
 
 
 
그리고 저는 복수 할 생각 없습니다.
제 인간관계에 그 25년지기 친구가 많이 겹치는건 사실이지만,
4개월이 지나면서(일이 터진지) 그 인간관계(내막을 모르는)의 대부분이
25년지기 친구쪽으로 가긴했지만
 
아직도 절 믿고 응원해주고 옆에 남아준 얼마 안되는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전 다시 그들 옆으로 갈 생각이 없어요
다시 일어나기도 바쁘고 버겁고 힘들어요.
복수라는걸 한답시고 다시 상처를 파내면서 그들을 파멸시킨다...그럴수 없어요.
얼른 정상으로 되돌아가고 이 흉터를 안아줄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는것.
그게 저의 목표고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복수입니다
 
 
 
 
 
 
 
 
 
 
 
 
어제 한분이 글을 읽고 많이 안타까우셨나봅니다.
다른분들처럼 글을 자세히 읽으면 '그런 상처 이젠 이겨내고 잘살아라' 이건데
제가 감정조절이 아직은 정상인처럼 되지 않다보니 그 댓글을 읽자마자 너무 화가나서
따박따박 쏘아붙이듯 댓글로 반박했네요... 일어나자마자 후회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저 때문에 많은 남자분들까지 욕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남자는 창녀여도 사랑할수 있구나' 이게 요지가 아니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창녀라도 품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 여자가 처음부터 자신이 창녀라고 말했다면
뒤도 안보고 헤어졌겠지만
 
이미 제 인생, 제 전부를 다 줘도 모자랄만큼 사랑하는 시절이라
그래서 그랬나봅니다.
 
 
 
 
 
응원,조언 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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