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판에는 제가 티엔탱이었고 서브탱으로 리첼, 피터/드렉/미아의 2탱 3원딜의 안정적인 조합이었거든요
적은 탱티엔 밸다무 공루이스 나머지 둘은 잘 기억안나는 원딜
해서 1탱 2근딜 2원딜의 조합이었구요
조합만 보면 우리쪽이 좀 더 낫긴한데 아무래도 중하위티어고 해서 근딜들이 날뛰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타가 이상하게 자꾸 계속 지는거에요?
대체로 라인같은 걸 밀다가 아님 타워를 치다가 루이스한테 샤드빵에 사망하거나
탱커들이 진입해서 싸우고 있는데 뒷선이 영동에 전멸한다거나!
사실 처음에는 아... 탓하지 말아야지 이러려고 했는데
연패해서 기분 안좋기도 하고...
루이스한테 뒤치영동을 한두번 당하는 것도 아닌데 아무도 뒤를 안보는 거에요
그것때문에 한타 네다섯번은 말려서 거의 뭐 우리팀은 4,5번 날아갔는데 적팀은 2번타워 아직 있고...
그래서 제가 화나가지고 '이니시 리첼이 하고 내가 뒷선 봐줘? 루이스 못막겠어?' 이랬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화남 반 포기 반 해서 1선이 아니라 뒤치 라인쪽에서 대기를 하면서 루이스나 잡아야겠다 이랬음
근데 트룹잡을때(아군진영) 루이스가 간보고 있는게 너무 뻔하길래 진각때렸더니
분명 시야에 제가 보였을텐데 너무 쉽게 맞음... 루이스를 선킬따고 나니 트룹스틸하러 오는 애들도 없고... 어찌어찌 중앙타워는 다 밈
근데 이제 그때쯤 슬슬 원딜렙차가 8정도? 나고 있고 한 번 이겼다고 좋아하기엔 좀 많이 기울어져 있어서 그냥 그랬는데
어쨌든 중앙 왼쪽언덕에서 한타신경전이 일어났거든요
그래서 티엔으로 오른쪽 언덕에서 루이스 오나 보고 있는데 루이스가 이쪽으로 오다가 저랑 눈마주치자마자 도망을 감
근데 최근 근딜을 많이 해서인지 근딜 심리? 같은게 좀... 저같았으면 한 10초정도 대기탔다가 다시 같은 데로 진입했었을 거 같았거든요ㅋㅋ
그래서 좀 더 은밀히 대기하고 있으니 루이스가 낙궁쓸 생각에 신나서 오는게 보여서 바로 넘어뜨리고 홀딩하니까
우리팀 원딜들이 당한게 많아서인지 달려와서 아주 스킬로 조져버림
그때 2단계 트룹이었는데 5전광 띄우고 트룹잡으니까 공지가...!
거의 일곱번 이상을 한타를 지다가 딱 한번 크게 이겨가지고 바로 승리 따냈네요
끝나고 와 이걸 어떻게 이겼지 싶었는데
갑자기 반성이 많이 되더라구여
탱커라도 팀에 근딜 막아줄 사람이 없으면 1선 고집하지 말고 아군들을 지켜줄 줄 알고 그랬어야 됐는데
요즘에 너무 이니시에 혈안이 돼서 니네가 알아서 막아! 이러고 적진에 달려드는 경우가 많아서... 그것만이 탱커의 역할인 줄 알았나봐여
물론 루이스가 슈아도 없고 하니 원딜라인에서 알아서 컷해주면 좋았겠지만
일단 우리팀은 그게 안되는데 거기서 니네가 왜 그걸 못하냐고 화내고 분란조장하는 것보다
그냥 탱커가 직접 지켜주는게? 더 낫구나
상황에 따라서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야한다는 깊은 깨달음을 얻었읍니다
한줄요약 : 깨달음을 얻었으니 저 이제 알피 쭉쭉 올라가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