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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송태화 기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게시물ID : sisa_10169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브액츄얼리
추천 : 152
조회수 : 553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8/01/25 17: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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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송태화 기자에게 전화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직접 연결 안시켜주고 데스크 책임자분이 받으시더군요.

인턴기자 자리에 없다고 본인이 의견 받겠다는 너무 티나는 거짓말을 하던데
뭐 상관있겠습니까. 그 글도 결국 데스킹 한 사람이 최종 검토했을테니 책임은 두배죠.

(1)
- 나 : (간단히) 그 기사 왜 썼냐?
- 국민일보 : 많은 커뮤니티에서 일베 회원의 글이 퍼져 문제가 되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기획했다.
- 나 : 지금 말한 문제의식이 그 기사 어디에 단 줄이라고 설명이 있냐.
국민일보 : 네 말이 맞다..그 부분 공감한다. 그래서 기사를 정정해서 올리고 있다.
- 나 : 기사를 정정? 최초 글이 이미 온라인에서 박제되서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데 그게 무슨 의미냐. 
원래 기사를 그렇게 계속 첨삭해가며 바꾸냐.
- 국민일보 : 온라인 기사팀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다.
- 나 : 그게 말이 되냐. 한번 쓴 기사를 계속 바꾼다는게. 온라인이래도 그런 식으로 기사를 쓴다는게 말이 되냐.

(2)   
- 나 : (그래 너 말한번 잘했다) 문제의식 가진거 알겠다.
 그럼 기사 내용에서 일베가 고인 능욕하는 단어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한건 어떤 문제 의식이냐.
- 국민일보 :.... 그.. 그게.. 정보의 차원...
- 나 : 정보? 이게 정보기사냐? 어떤 정보를 알려주길 원한거냐. 정보를 알겨주기 위해 쓴 기사란 말? 나도 정보기사와 아닌 기사 구분할 수 있다.


(3)
- 나 : 기사 일베하냐?
- 국민일보 : 아니 일베하냐니(발끈) 일베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 나 : 그래? 맞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지. 어느 커뮤니티를 들어가건 그건 개인의 자유다.
근데 일베에 대한 일반적인 국민 정서를 알고 있지 않느냐.
- 국민일보 : 그건 사람들마다 다른거 아니겠냐.(정확한 문장은 기억안나지만 일베를 그냥 커뮤 중 하나란 식으로 표현 한듯)
- 나 : 이 기사 댓글 2~30대가 압도적이다. 30대는 그렇다 치고 20대는 노대통령 잘 알지도 못한다. 일베 10대들 많이 한다는데 
이 글 보고 일베에 가보지 않겠냐.
- 국민일보 : 아니다. 오히려 문제의식을 갖게 될거다.
- 나 : (답답.. 이때 문제의식이 없는 기사를 읽고 어떻게 문제의식을 그들이 느끼기를 바라냐.. 라고 말해줬어야 하는데!!!!!!!!!)
(당신네) 기사만 보며 내용이 친절해서 아마 궁금해서 들어가볼거다.. 식으로 말했어요.

(4) 
- 국민일보 : 커뮤니티에서 문제가 되고 있어서 반응들을 기사로 전하려 했다.
- 나 : 그 글에 다른 커뮤니티 반응이 어딨냐. 그리고 광고를 본 일베회원의 의견만 들어있지 일반인 의견은 어디 들어가 있냐.
미국에서 한 광고니 어려움이 있다는건 알겠지만 기사라면 당연히 다른 측 의견도 들어가는게 맞지 않냐.


이상입니다. 
전화 많이 받았나 보더라구요. 기사 항의는 처음인데... 처음엔 저도 너무 화가나서 감정적이었는데. 
뒤로가면서 차분해지니 의견 전달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다른 분들도 화나는 마음 백번 알지만 싸우는데는 전략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싹 갈아치운 기사 올라와 있네요. 링크 남겼습니다. 그냥 다른 기사네요 헐.
출처 http://m.news.naver.com/read.nhn?oid=005&aid=0001067912&sid1=100&backUrl=%2Fmain.nhn%3Fmode%3DLSD%26sid1%3D100&light=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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