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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눈팅만하다 가입했습니다. ^^
게시물ID : freeboard_869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gra
추천 : 3
조회수 : 13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25 16:48:12
안녕하세요~ ^^
지금까지 주로 끌량 소모임에서만 좀 활동했었구요..
그외 딱히 활동하는 커뮤니티는 없습니다. (활동적일 나이는 지났...;;;)
와싸다나 메탈킹덤.. 뭐 그런곳들은 눈팅을 좀 합니다만...;;
 
오늘 오전에 잠깐 눈팅하다가.. 김여사사건이 참 생각 복잡해지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가입했습니다.
 
일단, 오유의 익명성이 줄곧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자기 의견 얘기하고 비공감 때리면서 익명 뒤에 숨어서 의사표현을 한다라...
좀 갸우뚱해지더군요.. 제가 오유를 잘 몰라서 틀린 생각일 수 있으나..
그냥 좀 비겁해보입니다.
저 같으면 그냥 비공감 클릭 안하고 덧글로 얘기할 거 같아요..
 
김여사사건에 대해서 베오베에 있는 게시물들은 다 읽어 봤습니다.
뭐가 옳고 그름을 논하기 전에, 물어 보고 싶은 말이 있어요.
논리적으로 따지기 좋아하시는 분들.. 실제로 상대방 얼굴 맞대고도 똑같은 말씀 하실 수 있나요?
 
예를 들어..
지인이 어떤 무개념 운전자 때문에 2대의 차량이 파손이 되었고,
나를 만나 대화를 하면서, 끓어오르는 분노와 스트레스에 김여사라는 단어를 썼다고..
바로 그 자리에서 그 단어 가지고 비난을 하시면, 아주 상황 볼만하겠습니다.
상대방한테는 평생 기억에 남는 그림이 되겠네요.. ㅎㅎㅎ
 
그 상황을 마지막으로 생대방이 연을 끊는 건 뭐 거의 100%일테구요..
 
컴퓨터 뒤에 랜선 넘어서 사람 있습니다.
우리 타이핑 된 활자들하고 대화하는 거 아니에요..
 
그래요..
전 나이를 먹으면 좀 더 지혜로워지고 세상에 대해 알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살면 살수록, 알면 알아갈수록...
오히려 더 모르겠더라구요. 뭐가 옳은지 뭐가 그른지를요...
 
근데, 뭐가 옳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는 이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가끔은.. 노년의 저를 상상해보곤 합니다.
늙고 병들고 깨지고 갈라져서..
모든 것이 점점 무너져내리고 세상에서 사라져야 하는 날이 오는 시기에.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때 나에게 진정 중요했던 것이 뭐일까?" 라구요..
 
자.. 우리 마음을 좀 넓게 가집시다. ^^
 
+ 첫글 기념으로 산을 타거나 차단당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ㅎㅎㅎㅎ
뭐.. 그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
 
 
 
출처 출처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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