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행되는 토론에서 자꾸 우려되는 내용이 발생했고,
향후 다른 토론에서도 생각해봤으면 좋겠는 부분이어서 한 번 작성해봅니다.
1. 피장파장의 오류
-중략-
예를 들어
'김여사라는 단어가 성차별적 용어이냐, 혹은 그러한 용어로 판별해서 회원 한 명을 공격하는 게 옳은가'에 대한 논쟁이 진행되고 있을 때
'남자 비하 용어도 쓰니까 김여사 쓸거다!'고 하는 건
전형적인 위의 오류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남자 드립 용어가 남자를 보편적으로 비하하는 용어로(피장파장) 쓰이면 그 용어도 지양하는 게 옳고,
만약 상황이 피장파장하다고 해도 문제가 된 용어 사용 자체가 옳고 그른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애당초 논쟁의 흐름 방향은 '김여사가 전체 여성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성차별적 용어인가',
'해당 용어 사용에 대한 공격이 바른가'와 같이,
그 단어 자체에만 대한 걸로 한정지어야 한다 봅니다.
2. 원천 봉쇄의 오류
예를 들어
'이 용어를 쓰는 데 불쾌하다고 비판하는 걸 보니, 딱 OO 아니냐? 그런 주장 하는 사람은 모두 나가라.'
이와 같은 주장은 앞으로 오유에서 합리적인 토론 자체를 원천 봉쇄해 버리는 주장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해당 사태 이후 수많은 오유인들이 걱정했던 부분(합리적이거나 토론하려는 의견을 ㅇㅅ라고 몰기)이기도 합니다.
잘못하면 흑백논리에 해당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 상황상 이쪽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단 건 알고 있지만ㅠ...
앞으로 논쟁이 어떻게 흘러가든 간에, 또 다시 어떠한 콜로세움이 일어나든 간에
오유에서 부디 합리적인 토론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