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가 되면 치르는 거사입니다.
직접 깎은지 올해로 4년째네요. 슬 미용기 날이 무디어지고 있습니다.
처음 깎았을땐 2시간도 넘게 걸렸던 같은데 이번엔 30분도 안 걸린듯 합니다.
처음엔 서툴기도하고 나름 예쁘게 깎아주려고 노력하느라 오래 걸렸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시간이 단축되네요.
밍키가 무더위를 잘 버틸 수 있게하고 털날림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목표이므로 예쁘게 깎기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후다닥 깎게 되더라고요. 그게 고양이나 사람이나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마지막 자존심 갈기털은 좀 남겨야겠죠ㅎㅎ
눈물자국을 좀 닦고 찍었어야 하는데... 노령묘가 되다보니 자꾸 눈물을 흘리네요.
밍키가 워낙 체구가 작아서 6개월차 루비보다도 작습니다...
핸드폰만 갖다대면 자동으로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사진찍기가 힘들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