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여지 하나 없는 걸로 치고박지는 않는다는 것... 서로 다른 의견이 심한 인신공격 없이 이루어 진다는 것... 모두 그렇진 않아도 대립된 입장에서 어느정도의 의견 수렴이 된다는 것...
김여사라는 어휘 문제로 차게랑 베스트가 시끌시끌 하네요. 아재들이나 오유를 접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께서 혹여 커뮤니티 분위기가 너무 심각한 것 아닌가,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수 년간 오유를 하며 느낀 점은 저러한 콜로세움이나 크고 작은 싸움(?)들이 오유의 자정 역할과 오유를 진보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이번 일 말고도 반대 시스템이 비공감으로 바뀐 것, 반대 의견의 공정한 수렴을 위해 비공감 덧글을 익명으로 바꾼 것 모두 오유인들의 토의... 콜로세움을 통해 얻어 낸 결과이니까요.
이런식의 논쟁이 일어나는 것을 볼 때면 오히려 흥미나 쾌락을 위해 일어나는 콜로세움이라는 말 보다는 어쩌면 고대 아테네의 광장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