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 시내에도 회전교차로 설치가 많아졌습니다.
시골에 가면 더 많구요. 차량 통행이 적어서 죽은 신호등으로 운행하던 교차로들을
회전교차로로 바꾸는 추세더군요.
외국에는 회전교차로가 예전부터 많이 설치돼 있는데 국내에는 최근에 도입된 거라
헷갈리시는 분들이 있거나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까 싶어서 적어봅니다.
우리나라의 회전형 교차로 표지입니다. 표지로는 로터리와 회전교차로 구분이 없는 것 같네요...
로터리와 회전교차로는 모두 가운데 원형의 섬을 두고 그 주위를 도는 형식입니다.
여기서 주행차로는 원형으로 된 도로이고 주위로 여러개의 진입차로가 붙습니다.
로터리(rotary)는 진입차가 우선입니다.
따라서 주행차로에 정지선이 있습니다. 필요시 신호등도...
진입차량은 정지하지 않고 서서히 진입하면 됩니다.
회전교차로(roundabout)는 주행중인 차가 우선입니다.
따라서 진입차로에 정지선이 있습니다.
진입차는 정지 후 여유공간이 있을 때 진입하고 진출시에는 방향등을 켜고 나갑니다.
로터리는 특성상 차로가 여러개인 대형도로고 차량속도가 빠릅니다.
회전교차로는 차선이 적고 크기가 작아 차량속도가 느립니다.
로터리는 교통정체 유발이 커서 최근에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최근에 설치되는 것들은 거의 회전교차로입니다.
회전식 교차로는 신호등이 필요가 없어 교통 혼잡이 적고(다만 차량이 많아지면 오히려 더 느려짐)
정면충돌 등 교차로에서 나는 대형사고 위험이 적고
설치, 운영비가 쌉니다. 혼잡이 덜한 지역에 설치.
설명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도 몇번이나 회전교차로에서 마구 진입하는 넘들 때문에 짜증이 나서가 아닙니다.
모두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