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 25분 영화 예매하고
운동도 할겸 자전거 타고 6km정도 떨어진 영화관 까지 갔다 오는 길...
집 가려면 큰 병원을 끼고 재래시장을 통과해서 들어와야 하는
평소에 매일 지나가던 길인데 오늘 좀
으스스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장 입구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서
핫식스도 하나 사고 ㅎㅎ소세지도 하나사서
먹으면서 병원을 끼고 모퉁이를 도는데..
지금 시간이 2시인데..길 가운데 할아버지가 서 있으신거에요
순간 움찔 ..왠지 모르겠는데 움찔..
아니 백발에..얼굴은 잘 안보이는데..
백발에 하얀색 반팔에 정장바지를 입으신..
인자하신 할아버지가..
저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아놔..
집가려면 그할아버지가 서 계신 곳 바로 앞에서 코너를 돌아야 하는데..
어째든 그 할아버지와의 간격의 점점 좁아지는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오늘이 목요일 맞아요?
물어보시는거에요 ...
아놔.........
오늘은 월요일인데...
그래서 아니요..ㅎㅎㅎㅎ오늘 월요일이에요 하고 황급히 돌아서려고 하는데
아...그래요 고마워요 하면서 저한테 손을 흔드시는거에요..
근데 이게 왤케 무서웠는지
식은땀이 나더라고요;;;
할아버지 와 10미터를 남겨두고 코너를 돌아 집쪽으로 향하는데
아 뭐지 뭔데 무섭지 하고 뒤 돌아 봤는데.
할아버지는 안계시고
참..
쓰고 보니 안무섭네요;;
혼자4dx 영화보고 온게 더 공포..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