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아빠에요 ㅎㅎ
통도사 바로 옆에 무슨 절 하나 또 있던데 거기 올라가서 쉬고계실때 몰래 도촬? 했어요 ㅋㅋㅋ
친구들이 이 사진 보고 행복해 보이신다 라고 말을 하던데
사실 이 사진이 저에겐 행복하지만은 않는거 같아요
사실 울 아버지 위암 3~4기 입니다 (전이가 될랑말랑하는 단계?)
5월 초 위에 올린 사진 찍고 이틀 뒤 7일에 서울대병원 가서 지난주까지 모든 검사 다 받고
조상님이나 부처님이나 하느님께서 도와주셨는지 돌아오는 이번주 목요일 수술예정 잡혀있어요
병원에서도 주변에서도 서울 큰 병원 치고는 빨리 하는거라고 위로해주셨어요 ㅎㅎ
우리가족 정말 성실히 잘 살고 나쁜짓도 안하고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tv에서 나오는 비극적인 가족사는 우리랑 상관없는줄 알았는데
암은 정말 환자 본인도 모르게 뿅 하고 찾아오더라구요
울 아버지 3기 4기 정도 되는데도 아직 운전 잘 하시고 음식 잘 드시고 간식도 잘 드시고 끙아도 잘 누시고 다 멀쩡해요
근데 속에는 난리가 났네요 ㅎㅎ;; 신기해요 암이란게....
사실 저 사진은 설정샷이에요 ㅋㅋㅋㅋ
이게 원래 포즈 ㅋㅋㅋㅋ
하여튼 둘다 애교도 없고 ㅋㅋㅋㅋㅋ무뚝뚝하셔서 ㅋㅋㅋㅋ
꼭 아들이 이릏게 시켜야지 하고 ㅋㅋㅋㅋ
엄마보고 아빠 어깨에 좀 기대라고 말하니까 순순히 기대주신 울 엄마 고맙습니다 ^^
폰카도 받아주시는거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