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알차게 먹고 화장실에서 볼일 다 보구 뒷처리를 하기 위해 변기 위 선반에 폰을 올려놨는데
잘못 올려놨는지 그게 갑자기 툭 떨어지더니
제가 앉은 변기와 제 엉덩이 사이로 쏙 빠지더라구요. ㅠㅠ
제가 평소 변기를 앉을 때 끝 부분까지 앉지 않아서리..(끝쪽에 가끔 건더기가 붙은 경우도 있어서)
위 사진처럼 저 사이로 풍덩 빠져버렸네요.......
물도 안 내린 변기 속에 폰이 베터리와 케이스가 분리 돼 있더군요...
더럽고 뭐고 없이 바로 맨 손으로 잡아내서 씻어내는데
물에 빠진 폰을 물기로 씻어내면 안되지만
차마 폰에 묻혀진 제 똥 건더기를 보자니 안 씻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엉엉 울면서 씻기고
30분동안 휴지로 닦고 손바닥에 툭툭 털면서 물기 씻어내고 드라이기로 좀 말렸습니다.
번호나 문자 내역은 G 클라우드로 동기화 시켰으니 괜찮지만
내장 저장소에 귀중한 파일들이 있는데..
하루 종일 말려놓고 이따 켜보려구요. 크흡..
평소 폰 별명을 똥폰으로 지었는데
진짜 똥폰이 되어버렸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다음달에 약정 끝나니
곧 방수폰으로 갈아타려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