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t급 엑시언트 의왕∼인천 40㎞
현대차가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트레일러가 연결된 대형트럭이 국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트레일러와 결합한 최대중량 40t급 엑시언트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의왕∼인천 간 고속도로 약 40㎞ 구간에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트럭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차량으로, 5단계로 분류된 자율주행 레벨 중 중간단계다. 계획된 경로를 자동으로 따라가면서 장애물을 회피하는 수준으로, 특정 위험 상황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
자율주행 트럭은 영동고속도로 자율주행에서 ▲고속도로의 자연스러운 교통 흐름과 연계한 차선 유지 ▲ 지능형 차선 변경 기능 ▲ 앞 차량 차선 변경 인식 대응 ▲ 도로 정체 상황에 따른 완전 정지·출발 ▲ 터널 통과(2개) 등의 기술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다만, 영동고속도로에서 제2 경인고속도로로 갈아타는 서창JC(분기점) 구간에서는 안전 확보를 위해 운전자가 직접 운전했다. 자율주행 트럭은 최고 제한속도인 90㎞/h를 준수하며 약 1시간 동안 40㎞ 거리를 이동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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