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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8672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ovanta
추천 : 7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24 03:59:37
1년을 바라봤다 3년을 기다렸다
1년동안 너는 내 사람이었다
세상과 싸운다고 하더라도
니가 내 이름을 불러주면 이길수 있을거 같았다
1년이 지나갔다
너는 다시 떠나갔다
뒤돌아보니 시간은 쏜살같아서 서른의 초입이다
15살에 시작한 사랑이 아직도 박혀있다
오늘 집 옆에서 조용히 개가 짖는다
너와 함께 대려온 아이인데
이제 그 아이는 자신의 끝을 느끼고
차분하게 받아드리려 하고있다
모든것이 변해서
내 차도 변하고
내 집도 변하고
우리의 강아지도 변했다
너만 항상 그 자리에 못박혀있다
얼어 붙은것처럼 차가운,
하지만 나를 향해 띄우는
한겨울 태양같았던
미소는,
숨결은,
눈빛은,
더이상 볼수 없다
너무나도 차가워서 남들은 잡기도 싫어했던
너의 손은,
누구보다 따스하게 내 손을 잡던 너의 손을
느낄수도 없다
아침을 열어주던
너의 종달새같은 소리만 나의 핸드폰 구석에 남았다
난 여전히 너의 목소리를 들으며 일어난다
우리의 책상 첫번째 서랍은 아직도 굳게 닫혀있다
부끄러우니까 너의 허락 없이 열지 말라던
그 서랍이다
손가락만으로도 열리는 그런 서랍이다
안에 들어있는 물건이 무었인지 알아서
나 몰래 너 혼자 마련한 반지라는것도 알고있다
전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너와의 약속에 목을 매었다
올해도 첫눈이 오면 혼자서 집에서 집까지 걸어갈 것이다
너의 집이었고 나의 집이었던 그 길이다
눈이 오면 너와 나의 집을 눈을 맞으며 걸었다
너와 나의 집 사이에 절과 교회를 지나 걸었다
누군가 우리를 부러워 해서 찢어 놓은듯 싶었다
서로의 집은 너무 멀었기 때문이다
오늘 일이 늦게 끝나고 퇴근라여 몸을 뉘이면서 바래본다
오늘만은 내 꿈에 나타나 주기를 바래본다
저 아래 잠들기는 죽기보다 싫다던
너의 소원으을 내가 지켜보았다
넌 가루가 돠어 하늘로 훨훨 날아갔다
알렉산더가 지친 눈빛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한숨을 쉬었다
오늘따라 더 보고 싶다
한번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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