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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多] 요리하는 외로운 직장인 - 짜장면/ 훠궈/ 단호박닭찜 등등
게시물ID : cook_101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코코
추천 : 20
조회수 : 2150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4/07/06 15:58:16
2014년이 벌써 반이 넘게 지나가 7월에 접어 들었습니다.
 
올해 초,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발렌타인 초콜렛 만들어서 오유에 올렸던 기록이 이렇게도 선명한데 벌써 7월이라뇨..
 
물론 당시 전문적인 견해와 체계적인 분석에 의거해 예상했던대로 저는 여전히 솔로입니다.
 
이제 1년 반만 더 버티면 30살 모솔이라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모두가 오유의 영엄한 기운 덕분입니다.
 
 
 
 
집을 살짝 이사하는 등 바쁜일이 많아서, 매주 맛난 요리를 해먹던 패턴을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식욕이 폭발하지 않도록 해먹은 요리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단호박 찜닭>
 
이사를 하면서 무거운 걸 나르며 진을 빼서 인지 몸이 허한 느낌이 계속됐습니다.
그래서인지 호박이 무척 먹고 싶어졌고 결국 요 음식을 한번 해먹어보잔 결심이 들어 만들어 봤습니다.
 
생각보다 호박 뚜껑을 따고 속을 긁어내는게 어렵지 않아 수월했습니다.
호박은 속을 파놓고 전자레인지에 10분정도 돌려주고, 닭고기는 굉장히 평범한 고추장, 간장, 소금, 설탕, 꿀 등으로 양념하여 준비합니다.
 
그 뒤 뜨거운 열기에 손을 데이지 않게 조심하며 양념된 닭을 호박에 쑤셔넣고 치즈 토핑 조금 하고 오븐에 10~20분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단호박 양념 닭찜.jpg
 
 
비쥬얼의 화려함만큼은 그간 해본 요리중 제일인 것 같습니다. 쭤~억 하고 갈라지면서 치즈가닥이 붙어서 늘어지는 아름다움 ㅠㅠ
 
정말 맛있고, 호박을 좋아하신다면 꼭 해드시길 바랍니다. 떡을 같이 넣어 먹으면 좋았을 텐데... 또 양념은 양을 많이잡아서 국물이 조금 더 많아지도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밥은 같이 먹으면 좀 뻑뻑할 듯합니다. 차라리 면종류나 찌개등과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네요.
 
 
 
 
 
<명란젓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
 
 
만들기 쉬운 대표적인 남자의 요리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입니다.
 
요게 가끔씩 그렇게 땡겨서 미칠 것 같은 날이 있습니다. 거기에 날치알이나 명란젓을 넣어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이 게으른 몸을 일으킵니다.
 
평상시에 올리브유에 마늘을 익혀줄 때, 아몬드를 잘게 부숴 넣어 고소함을 더해주는 취향이 있습니다. 한번 맛들이면 정말 괜찮은 방법입니다.
 
 
팬에 올리브 유를 잔뜩 두르고, 마늘을 까서 중불로 익혀주고 향이 배어나게 합니다.
저는 페페론치노같은 건 모릅니다. 살짝 매운맛을 주기위해 페 뭐시기는 잊고, 마른 태국고추 몇개와 아몬드를 마늘과 같이 지져서 멋친 향이 나는 올리브유로 만들어 줍니다. 계속 중불이나 약불을 유지하면서 미리 부숴지지 않게 풀어 놓은 명란젓을 넣어 같이 볶아 줍니다.
 
마늘이 갈변하려고 하면 불을 끕니다, 갈변하고나서 끄면 남은 열기에 많이 타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다음은 스파게티 면을 삶아 접시에 담은 뒤 올리브유와 함께 볶은 쪼가리들을 면과 비벼주고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려 먹으면 되는 간단한 요리 입니다. 다음에는 날치알로 해봐야겠습니다.
 
 
 
명란젓 알리오 올리로 스파게티.jpg
 
 
 
 
<마파두부 덮밥>
 
개인적으로 덮밥류 중 가장 사랑하는 마파두부 덮밥입니다.
 
가족중 돼지고기를 못드시는 분이 있어 소고기를 대신 쓰는데, 소고기로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양념장은 두반장, 고추장, 굴소스, 설탕, 참기름, 파프리카 파우더를 제 나름 비율대로 섞었고 야채는 양파, 파프리카 3색, 마늘, 생강 다진 것을 같이 볶야줬습니다.
 
보통 두부는 그냥 간수 빼서 넣거나 전분가루 묻혀서 튀겨서 넣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냥 먹기는 심심하고, 튀겨 먹기는 귀찮아서 좀 색다른 걸 시도해봤습니다.
 
두부 한보를 통째로 소금물에 10분간 끓여서 간수를 제거한 뒤, 물기를 없애고 전자렌지에 돌려 적당히 단단하고 바삭하게 해줬습니다.
간식으로 먹는 두부스틱 만드는 법이랑 비슷하기도 한데, 약간 바삭거리면서 나중에 마파두부소스를 좀 더 잘흡수해서 씹을 때 더 좋은 느낌입니다.
그냥 끓인 두부 반, 렌지에 돌려 바삭하게 만든 두부 반을 넣어봤습니다.
 
아무튼 전문성이 떨어지지만 나름 연구한 조리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홍고추, 고춧가루, 생강을 볶아주다가. 고추 건더기는 후에 건져냅니다. (안건져도 됩니다.)
-매콤한 기름이 볶아졌으면 가장 센불로 화력을 올리고 다짐육을 볶아준다. 모든면이 빠른 시간내에 볶아지도록 노력합니다.
-고기가 다 볶아졌으면 야채를 투하해서 볶아주고, 양파가 투명해지기 전에 양념장을 넣어 이리저리 잘 섞어줘야 합니다.
 
-양념이 골고루 범벅되어 한 번 더 잘 볶아졌다면, 물을 200~300ml (1.5 컵정도) 더 넣어주세요. (4인 기준) 그리고 팔팔팔 끓여주면서 간을 해주고, 물의 양이 좀 모잘라 보이게 살짝 졸으면 이 때 녹말물을 부어 소스를 걸쭉하게 해줍니다.
-걸쭉해진 소스가 팔팔 끓기 싲가하면 준비해둔 두부를 넣어 약 5~10분동안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물의 양은 서빙할 밥의 양을 잘 고려하여 유지해주세요.
 
 
마파두부.jpg
 
 
 
<버터새우 커리>
 
버터 치킨만 먹으면 아무래도 질리는 감이 있어서 다른 커리를 해보자 다짐했는데.. 결국 결과물이 버터새우입니다. -_-
무신 티카 마살라, 빈달루 같은 걸 해보고 싶었는데...
 
 
-새우는 가볍게 데친 후, 가람마살라, 파프리카, 후추, 플레인요거트에 버무려 재워 둡니다. 많이 피곤할테니 2시간 이상....
-팬에 버터 3스푼 두르고 가람마살라, 커리, 파프리카, 커민, 코리앤더, 칠리 파우더, 카다몸등의 향신료를  모두 같은 비율로 약불에 충분히 볶아주되, 취향에 따라 비율을 바꾸는 건 자유입니다.
-토마토 페이스트를 4스푼정도 넣고 설탕, 소금, 후추, 생토마토 조각과 아몬드 슬라이스도 투하하여 볶아줍니다. 거듭 밝히지만 아몬드는 제 취향입니다.
-내용물들이 다 익었으면 우유나 생크림을 붓고 새우를 넣고, 다시 끓을 때까지 중불로 가열합니다.
-다시 끓으면 플레인 요거트를 넣고 소금간을 더 맞춰야 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케첩, 피쉬소스, 식초, 치킨스톡 등으로 여러 풍미를 가감해줍니다. 물론 요것도 순전히 제 취향입니다.
-코리엔더 잎으로 표면을 장식하며 마무리하면 끝.
 
 
향신료는 간을 볼때는 조금 심심한 것 같아도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의 향신료가 너무 강하게 서로 싸우면 무언가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그래서 케첩, 피쉬소스, 식초 그리고 치킨스톡으로 끝 맛을 잡는 요상한 취향이 생겼습니다.
 
다크초콜릿을 몇조각 넣어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버터새우커리 01.jpg
 
 
 
<짜장면>
 
짜장면은 사먹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그래도 식당보다 푸짐하고, 조금 다른 맛의 짜장면의 모습을 상상해보곤 합니다. 당연히 그 유혹에 이길 수는 없습니다.
 
저만의 짜장면은 상당히 시골(?)스럽습니다. 그래도 묘한 중독성을 자랑합니다!
 
-팬에 기름 좀 두르고 춘장을 풀어 살살살 볶아주다가 대충 썰은 양파와 일반 중국집도다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팬에 가득 담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담아야하는데, 사진을 찍을 땐 재료가 마침 없는 날이었어요...
 
-또 감자도 끓는 물에 대충 삶은 뒤 껍질을 벗겨주고 깍둑 썰기해서 같이 넣어 주세요.
 
-양파, 감자, 소고기는 아주 센 불에 뜨겁고 강렬하게 볶아줘야 합니다.
-아무튼 볶아주다가 소고기스톡을 (없으면 다시다, 미원, 사골국물 다 좋습니다.) 아주 조금만 넣어주고 요리당, 두반장, 굴소스로 간을 살짝 맞춰준다. (춘장만 볶아서는 그냥 짭니다.)
 
-그리고 카레가루를 반스푼 넣어주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되도록 한국식 3분 카레가 아닌 철저히 향신료 커리파우더로), 카레가루는 정말 포인트를 주는 용도로 쪼~금만 넣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짜장면이 아니라 카레면이 되버릴 수 있습니다.
 
-아무튼 계속 졸이면서 소금간 맞추고 찬물에 녹말이나 전분가루를 풀어서 넣어주워 걸쭉하게 만들어 줍니다.
 
-다시 풀풀 끓인 다음 따로 삶아 놓은 면과 합체해서 한번더 푹 끓여 서빙하면 끝! 면은 우동사리를 사다가 썼습니다.
 
짜장면01.jpg
 
 
 
<빠에야>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되뇌이며 아이러니하게도 주방에 우뚝 섰던 한날, 문득 지중해의 파도소리가 뇌리를 스쳤고, 동시에 메뉴가 결정 되었습니다.
정식으로 빠에야 만드는 법도 못찾겠고, 예전에 어디선가 먹었던 기억을 살려 최대한 비슷하게 흉내내기를 해봤습니다.
 
-팬에 올리브유를 둘러 다진마늘을 마구 볶다가  새우, 조개, 오징어, 홍합등의 해산물을 익을때까지 같이 볶아줍니다. (냉동고에 있던 홍합이 부도가 나서 홍합은 엔트리에서 제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에 불려 놓은 쌀의 물기를 제거하고 팬에 같이 볶아 줍니다.
 
-조금 익어가는 듯하면 양파 및 토마토, 피망 다진것을 투하해서 계속 같이 볶아 줍니다.
-어느정도 야채들이 익으면 샤프란 (없으면 카레나 강황가루)을 넣어 고루 섞어줘야 하는데, 샤프란 같은 빌어먹을 귀족재료는 써볼 엄두도 나질 않습니다. 우리의 친구 카레가루를 씁니다.
-치킨스톡 + 물을 무어서 반쯤잠기게하여 끓이며 익혀줍니다. 없으면 그냥 물로만 해도 되고, 야채삶은 물같은 것으로 대체하셔도 좋습니다. 아무튼 이때 불은 중불로 내리고 뚜껑을 덮어 줘야 합니다.(리조또 만들듯 해봤습니다.)
 
-물이 모두 증발할때까지 졸여주고 소금, 후추, 로즈마리등의 향신료로 간과 향을 맞춰 완성!
 
해물리조또와 상당히 유사해서 맛도있고 그럭저럭 빠에야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빠에야.jpg
 
 
 
 
<수제비면 두반장 닭도리탕>
 
예전에 회사의 중국인 동료가 소개해줘서 꽂혔던 중국식 닭도리탕 비스무리한 음식을 먹었드랬습니다.
이름은 어려운 한자라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맛이 항상 그리워 집에서 직접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상당히 닭도리탕과 흡사했었기에 일단 닭도리탕을 베이스로 만들어보기로 했고 결과물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음식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넓적한 수제 면이었습니다. 이건 수제비 반죽을 만들어 면처럼 납작하고 긴 수제비(면)을 만듦으로써 해결했습니다.
 
- 수제비반죽 (밀가루 + 소금 한 꼬집 + 식용슈 세방울) 을 미친듯이 치대고 보드라워 지면 넓게 펴서 가늘께 썬뒤 밀대로 밀 수제비면을 만듭니다.
 
- 닭고기는 다리살 쬐금, 날개, 봉 쬐금을 섞어서 쎃고, 모두 끓는 물에 3분단 데치고 찬물로 깨끗이이 씻어 불순물 제거 한 뒤에 냄비에 담았습니다.
- 감자 (4인기준 큰알로 하나반), 당근을 썰어 먼저 냄비에 담아두고, 양파와 코리앤더 잎파리는 썰은 후 따로 담아둡니다. (코리앤더가 싫으면 넣지 않고 대신 깻잎등으로 하셔도 됩니다.)
- 양념장은 두반장 4 : 굴소스 2 : 간장 2: 요리당 3: 설탕 1 : 다진마늘 1: 다진생강 0.5 의 비율로 만들어 냄비에 투하하고, 바로 물 600ml (3컵)을 붓고 끓여줍니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수제비 면을 잘 담기게 넣어줍니다.
- 5분정도 뚜껑까지 덮어서 익혀낸뒤, 양파와 코리앤더를 투하하고 국물을 졸여냅니다. 이 때 후추를 고루 뿌려주고 뒤적뒤적 섞어주었습니다.
- 수제비면이 너무 퍼지지 않고 잘 익었다면 닭고기도 잘익었을 것이므로 먹어도 됩니다!
 
 
그냥 고추장으로 만든 닭도리탕도 참 맛있지만, 두반장으로 만든 요녀석도 정말 맛있습니다. 너무 중국풍도 아니고 다분히 한국음식 맛인데, 또 어느정도 중화풍이고. 맛납니다!
 
 
수제비면 두반장 닭도리탕.jpg
 
 
 
<진리 콩 까네>
<진리 콩 까네>
 
칠리 콘 카르네 입니다.
칠리 콘 카르네 입니다.
 
이 요리를 먹고 싶게 된 동기는 순전히 그분 때문입니다.
이 요리를 먹고 싶게 된 동기는 순전히 그분 때문입니다.
 
 
 
-양파, 마늘, 소고기 다짐육을 팬이나 냄비에 함께 담고 간장 및 소금, 후추로 간하면서 달달 볶볶합니다.
-양파, 마늘, 소고기 다짐육을 팬이나 냄비에 함께 담고 간장 및 소금, 후추로 간하면서 달달 볶볶합니다.

- 키드니 빈 통조림, 껍질 깐 토마토 (멕시칸 스타일) 통조림, 그리고 옥수수 통조림까지 통조림 3대장을 까서 또 볶볶 해줍니다.
- 키드니 빈 통조림, 껍질 깐 토마토 (멕시칸 스타일) 통조림, 그리고 옥수수 통조림까지 통조림 3대장을 까서 또 볶볶 해줍니다.

- 칠리파우더, 커민파우더, 카옌페퍼, 설탕, 치킨스톡으로 간을 맞췄습니다. 없으면 커민파우더랑 카옌페퍼 그리고 치킨스톡도 생략가능합니다.
- 칠리파우더, 커민파우더, 카옌페퍼, 설탕, 치킨스톡으로 간을 맞췄습니다. 없으면 커민파우더랑 카옌페퍼 그리고 치킨스톡도 생략가능합니다.
 
- 다크초콜릿을 한 두조각 녹여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 다크초콜릿을 한 두조각 녹여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 푹 익혀주다가 오레가노로 향내주기 (이것도 없어도 무방하지만 그래도 없으면 조금 아쉽습니다.)
- 푹 익혀주다가 오레가노로 향내주기 (이것도 없어도 무방하지만 그래도 없으면 조금 아쉽습니다.)

- 또띠야에 익히지 않고 따로 썰어 물에 담가 놓았던 양파를 치즈(체다치즈, 브리 , 어떤 것도 가능)와 함께 담아 곁들여 먹습니다.
- 또띠야에 익히지 않고 따로 썰어 물에 담가 놓았던 양파를 치즈(체다치즈, 브리 , 어떤 것도 가능)와 함께 담아 곁들여 먹습니다.
 
진리콩까네2.jpg
진리콩까네2.jpg
 
 
 
<유린기>
 
어머니가 튀김기를 구입하셨습니다.
 
호시탐탐 튀김기와 아이컨택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저는 또 유혹에 지고 맙니다.
튀김요리의 선봉은 치느님이 아니면 안되었고, 치느님은 유린기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신을 섬기라 명하셨습니다.
 
 
-유린기 혹은 유림기는 닭다리살이나 가슴살을 손질해서 후추, 소금, 다진생강으로 한 30분 ~ 1시간 쯤 재운 다음, 전분가루 + 계란흰자로 범벅해서 튀김준비를 해주도록 합니다. (치킨튀김가루를 써도 무방하고, 노른자없이 흰자만 들어가도록 합니다.)

-기름의 온도는 170도 정도로 맞추어 두번에 걸쳐 튀겨줍니다. 요즘 먹고 싶었던 연근을 같이 튀겨 먹었는데 어울리는 것도 기가막히게 어울리고, 식감도 아주 좋습니다.
 
-피망과 양파를 잘고 길게 썰어 물에 30분정도 담궈 놓아 매운기를 가시게 합니다.
 
-큰 접시에 상추나 양상추를 세팅하고, 또 그 위로 양파와 피망을 사르르 뿌려주면, 또 그위로 닭튀김과 연근튀김이 안착할 수 있습니다.
 
- 잘 담은 튀김위에 뿌려먹을 소스는 물 5 : 간장 5: 굴소스 2: 요리당 4 : 설탕 2: 레몬즙 2: 식초 1 배합에 홍고추, 청고추, 대파를 잘게 썰어 담아주면 됩니다. 레몬은 향이 좋긴 한데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추는 가급적 청양고추나 매운 태국고추를 써서 매운맛을 내주도록 합니다.

-먹을땐 소스를 전체적으로 조금씩 부어 먹되, 따로 소스 그릇을 또 준비해 소스기가 부족하면 찍먹하도록 한다. (부먹과 찍먹 모두를 안고 가겠습니다.)
 
-찍먹해서 닭튀김이랑 연근이랑 양파랑 상추쌈 해먹으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유린기.jpg
 
 
 
<훠궈-Hot Pot>
 
중국식 스팀보트, 훠궈입니다.
 
소스를 직접 만들진 못하지만 중국 마트에서 페이스트를 사서 물에 풀고 통생강, 계피, 정향, 팔각, 태국고추등을 잔뜩 더 넣어 육수를 내주었습니다.
홍탕 페이스트 따로, 백탕 분말가루 따로 구입했습니다.
 
다행히 냄비도 쉽게 구입했습니다.
 
피쉬토푸, 각종 어묵과 피쉬볼, 새우, 만두, 양상추, 숙주, 목이버섯, 팽이버섯 등등을 푹 담가 먹으면 됩니다!
소스는 이름을 알지못하지만 소고기 갈은 것 같은 바비큐 소스에 우유와 참깨소스를 섞은 것과 해선장+칠리 소스로 준비해 봤는데 식당에서 파는 것같이 그럴듯 했습니다.
 
훠궈01.jpg




 
<곰돌이 점심 도시락>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도시락이었는데, 검색을 하다가 한 블로그를 보고 삘을 받고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king700203?Redirect=Log&logNo=130188455682  (담덕공자님 블로그)
 
 
손이 야물지 못해 걱정이 었는데 역시 걱정하길 잘했습니다... 흉내내기라도 성공한 것에 의의를...
 
우스터셔소스와 케쳡으로 갈색 볶음밥을 만들어주고, 위생장갑을 끼고 열심히 조물딱 조물딱했습니다.
계란으로 지단을 만들어 침대와 이불을 만들었는데 참고한 블로그와 같이 예쁜 모습은 포기했습니다.
 
-아무튼 도시락통 바닥에 함박스테이크와 소시지를 깔고, 케첩과 바베큐소스를 실컷 뿌렸습니다 (침대 매트리스)
-지단을 잘라 몇겹으로 쌓아 베개로 만들었습니다.
-쪼물딱꺼린 곰돌이 머리와 몸통 그리고 양쪽팔을 잘 얹었습니다.
-귀는 머리가 베개에 잘 올라가 밸런스가 잘 잡힌 뒤에 부탁해주었습니다.
-팔하나는 먼저 몸통에 붙힌 채로 놔두고, 다른 팔하나는 이불이 되버린 지단위로 살포시 올려주었습니다.
-볶음 밥하기 전에 따로 담아둔 하얀밥을 또 위생장갑 끼고 쪼물딱 쪼물딱 해서 귀랑 주둥이를 만들고,
-양반김통 하나 꺼내서 가위로 야금야금 눈, 코, 입을 잘라내어 붙혀주어 완성!
 
하나는 제 점심 도시락, 하나는 동생... (남동생이긴 한데 8살 밑이라 자꾸 챙겨주게 됩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동생은 쪽팔린다고 캠퍼스 구석에 숨어서 몰래 혼자 먹었다고 합니다. 아침 10시에... -_-;;  망할 놈..
 
 
다음에 이런 도시락을 만들게 되면 꼭 애인에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이젠..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건 지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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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요리들을 혹 즐겁게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순전히 인터넷과 주방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생긴 민간 요리법 투성이입니다.
 
 
부족한 부분이나 개선될 부분을 지적해주신다면 너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혀는 사치스러워지고 배는 두터워져가며 몸은 게을러져 갑니다. 
다들 일요일에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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