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쓰여진 고소장>
스르륵은 남의 나라
창 밖엔 탑시가 속살거리는데
여시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꼭지 망상을 적어볼까
☆★와 힘내!! 가 포근히 품긴
달아 주신 달글을 받어
PDF 파-일을 끼고
헛된 대빵의 공지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초창기 때 여시들
하나, 둘 죄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빼액- 하는 것일까?
여시는 운영이 어렵다는데
고소장이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스르륵은 남의 나라
윈도우 밖엔 탑시가 속살거리는데
공지를 밝혀 악플을 조금 몰아내고
시대처럼 올 소환장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달플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견디자 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