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저는 왠만하면 농담 아니면 거의 하지 않으려고 하는 타입이구요.
저의 가방에 달린 노란리본 보고 "그거...(좀 길었음) 언제 끝나냐?"고 부장님이 하길래 저의 판단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 까지라고 했죠. 다소 긴 침묵이 이어져서, "8억이면 자식하고 바꾸실라구요?" 하니 그건 아니라고 펄쩍 뛰더군요. 옆에 같이 있던 동기(?)도 절대 안한다고.
물론 8억이...(아시죠? 그늠들이 다 주는 것도 아닌걸 주는 것 처럼)
헌데 현실이면 받아 들이겠다고 하더군요. 현실로 일이 나에게 벌어져서 8억이면 받겠다고. 둘 다요 ㅎㅎ
그래 알았다고 하면서 나오는데 뭔가 답답하더군요. 그게 뭔지 생각해보니까
나에게는 일어나서는 안될일, 헌데 일어나면... 뭔가 모순되지 않나요?
나한테는 일어나면 안되는 일인데, (너에게) 일어났으니 현실적으로 8억으로 들리더군요.
나한테 일어나면 안되는데, 나한테 일어나면 안되는데... 이게 더 중요하겠죠.
나한테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너에게) 일어났으니라고 말하는건, 공감 결여를 넘어선 무심함이라고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