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때는 바야흐로 어제. 옆에 학교가 축제를 하고 있었더랍죠.
축제가 3주 남았으므로 축제 준비 협조전으로 수업을 합법적(?)으로 빠지고
미술실로 올라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의 한 장면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뭐... 이틀동안 6번 갈아엎고 다시 시작해서 스케치가 중간정도 되있기에
일단은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다보니깐 선생님이 뭔가 이상하다고 하셔서 조금 손봐주신... (사실 조금이 아니라 좀 많이..)
그래서 얇게 그린 스케치 선을 두껍게 하는 작업을 하면서
여자 선배랑 잡담도 하면서 했습니다 (GRD ASKY.....)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고 정규 수업시간이 다 끝나가기 20분 전에 선배가 오셨습니다.
(저희 학교가 공고라서 3학년 선배들은 취업을 위해 실습을 합니다.)
뭐... 다른 조 작품하는 선배지만 친구가 그 선배랑 하다보니 친해졌습니다.
20분 동안 그 선배랑 이야기 하는데
군대 이야기 하다가 선배가 육군사관학교 갈거라고 해서 이등병의 편지 틀었다가
나는 이등병부터 시작 안한다고 태클 먹고 나중에 하사 되서 너 이등병때 빡세게 시킨다 라며 농담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애니메이션 이야기하다가 웹툰 이야기 하다가 아멜 이야기 하면서 오토코노코 이야기 했는데
친구가 너 오토코노코 좋아하지 않냐고 물었다가 (좋아하긴 합니다... 미스틸테인이라던지 사이카 토츠카라던지 키노시타 히데요시라던지)
선배가 취향 위험하다고 바꾸라고 해서 얀데레로 (장난삼아) 말했다가 더 위험하다고 그래서
M 이라고 말했더니 주머니에서 줄자 꺼내시더니 '그러면 좀 맞자' 라면서 위협을...
은근히 만담처럼 이야기 하고 좀 재밌었습니다.
(그나저나 이 글 선배가 보는거 아니겠지... 보면...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