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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혼자했던 셀프인테리어 입니다 (사진다량,스크롤大압박)
게시물ID : interior_7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화자]
추천 : 89
조회수 : 5357회
댓글수 : 226개
등록시간 : 2015/05/22 22:49:39

스르륵에서 놀던 아재인데
영 분위기가 메롱이라 얼마전 오유로 은근슬쩍 넘어왔드랬어요
이리저리 게시판 구경하며 적응중인데
인테리어 게시판이 있었네요

오유적응도 할겸 예전에 1달정도 혼자 했던 
셀프인테리어 과정이 있어서 슬쩍 올려봅니다 ㄷㄷㄷ





DSC_0531.jpg



집은 아주 시골에있는
허름한 창고옆에 붙어있는
아담한 집이었습니다.

왼쪽 열린문밖이 창고이고 
창고와 붙어있는 집의 내부입니다.

시골스러운 미서기문과 촌스러운 벽지

시골집스럽습니다 ㄷㄷ





DSC_0515.jpg


화장실은 뭐...

이렇습니다.




DSC_0581.jpg



주방도 오랜기간 찌든때가 
가득한 씽크대와 여기저기 깨진 타일들...

어휴 ㄷㄷㄷ




DSC_0563.jpg


혼자 사는 독거노인네라
그냥 대충 살아도 되지만
이건 도저히 안될듯해서 조금씩 손보기를 시작합니다 
혼자 모든걸 해야하지만
뭐 그냥 해봄 



 
DSC_0616.jpg


언제나 시작은 벽지를 제거하는일


벽지를 뜯어내는건 왠만하면 
안하는게 좋음


그냥 말듣는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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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창고건물이라 
벽지를 뜯어내면 여기저기
크랙이 두둥!!


무너지는건 아닌지 쫌 무섭지만
용기내서 다시 뜯기시작



DSC_0579.jpg


가장 손대기 어려웠던 부분이 
바로 이 화장실인데

전문적인 지식도 있어야 하고
많은 노동이 필요했던 작업이었드랬음


세면대 철거는 가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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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함도 잠시 
분도조절 실패

욕조와의 전쟁이 시작됨



크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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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검색도 해가며 
시멘트와 방수작업도 하라는대로 해줌


모르면 검색하고 하라는대로 하면됨


물빠지는 하수구는 잘못해서 
시멘트나 흙같은게 흘러들어
막혀버리면 아주 일이 커지니 미리미리
막아두는게 좋음


DSC_0668.jpg


천정은 루바를 사와서 
그냥 착착막아주기로했음


본드 바르고 타카로 타캉타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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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은 기존의 타일위에 
덧방으로 붙이기로합니다.

세라픽스를 골헤라로 슥슥~
펴바르고 타일을 척! 붙이고 
고무망치로 통통통! 해주면
간단함  


DSC_0689.jpg


생전 타일을 붙여본것도 처음이었지만
한장 붙여보니 별거아니었음


별거아니어서 그런지
별거아니게 결과물이 나온건 당연한 결과




DSC_0713.jpg


바닥타일도 뭐 붙여나갈수록
조금씩 간격이 비뚤비뚤...


마음이 비뚤어졌나봄 ㄷㄷ




DSC_0720.jpg



타일이 붙고난뒤 하루정도 
지난뒤 변기를 설치합니다.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물이 내려가는 구멍을 맞추고
수도만 연결하면 되는 
별거아닌 간단한일임




DSC_0724.jpg


욕조를 철거하고 샤워할 공간을
막아야하는데 유리파티션은 너무 비싸니
가지고있던 벽돌을 쌓기 시작함


한줄 쌓자마자 미친짓이었다는걸 
깨닳았지만 되돌리기는 이미 늦...




DSC_0726.jpg


대충 모양내가며 벽돌을 쌓아줌


병신력이 충만했었던 결과물임



DSC_0793.jpg


세면대 하부장을
뚝딱! 만들어줍니다



DSC_0801.jpg


칠을하고 세면볼을 올려서 
배수트랩위치를 맞춰주면
세면대도 얼추 완성되네요 



DSC_0851.jpg


문을달고 벽돌옆에 
슬쩍 놔둠




DSC_0865.jpg


간지업을 위한 해바라기 샤워기도 장착


시골에서 도시남같은 세련됨을 느낄수있는
샤워가 가능해졌음



DSC_0908.jpg


벽지제거가 이제서야 끝났음

이건 뭐 내가 뭘하는지 알수없는
묘하기 그지없는 작업이 바로 

벽지제거


셀프인테리어할때 
왠만하면 벽지제거는  안하는게 좋다고
다시한번 거듭 말씀드림 ㄷㄷㄷㄷ



DSC_0755.jpg


울퉁불퉁한 벽면은 핸디코트를
대충 쳐발쳐발해준다

핸디코트에 검정색 페인트를 조금 섞어
회색빛으로 발라줌



DSC_0777.jpg


기존의 큰방으로 들어가는 미서기문은
철거하고 여닫이문을 달기위해
문틀을 다시 덮어줍니다.






DSC_0885.jpg


문은 폼나게 양쪽으로 열러재낄수있게
두개를 제작


폼나게 방출입이 가능해짐



DSC_0957.jpg


벽면은 모두 화이트로 칠을해주고
문틀도 진한색으로 칠해주면
어느정도 분위기 잡혀가는걸 느낍니다.

왼쪽방이 큰방

가운데가 화장실

화장실앞에서 왼쪽으로 
꺽어 들어가면 주방

오른쪽이 작은방



DSC_0964.jpg


작은방에 칠하려고 
차분한 색감의 올리브그린색을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뭔가 굉장히 밝은색의 페인트가 도착했다.

역시 인터넷으로 페인트 구입은 
조금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다시 구입하기엔 너무 시간이 걸리니
그냥 발라주기로함




DSC_0966.jpg


너무나도 활기찬색이다.


발랄해....

발랄해졌어...



DSC_0968.jpg


그럴싸해지고 있습니다


이때가 한번 뿌듯해지는 시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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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도 제작을 해주고
칠을 슥삭슥삭~



DSC_0924.jpg


문이 너무 심심하다 싶으면
심심하지않게 모양을 내준다.



DSC_0926.jpg


긴 작대기는 언제나 
내가 원할때 내려오지않던
테트리스



DSC_1016.jpg


작은방에도 문을 달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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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문은 화장실로~




DSC_0931.jpg


큰방에는 벽면에 길게 꽉차는
책상을 만들어주고 사이즈가 잘맞나
확인을 해줍니다.

굿잡~!




DSC_1091.jpg


책상을 다시 혼자 낑낑대며
들어내준 다음 데코타일을 바닥에 
깔아줍니다.

온돌난방용 타일본드를 바르고
한장한장 착착 붙여줌





DSC_1026.jpg

큰방문도 장착완료!!



DSC_1000.jpg


지저분한 기존의 씽크는 다 철거해준다

원래는 정면과 왼쪽벽에 ㄱ자로 씽크가 설치되어있었지만
혼자사는 집에 그렇게까지는 필요치않아서
정면에만 씽크를 만들어서 촥!! 설치해줌



DSC_1049.jpg


하부는 벽에 바르고 남은 
흰색페인트를 쳐발쳐발해주고
상판을 올린뒤 씽크볼을 안전하고도 사뿐히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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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을 놓을까 하다가
가끔 요리도 해먹지않을까 싶어서
아일랜드 식탁으로 급선회해서
제작을 뚝딱!


상판에는 타일을 넣을수있게
비워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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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한쪽 벽면은 모두 흰색으로 하기보단
파벽돌을 붙여줘서 포인트를 줘봅니다

이것도 한줄 붙이자마자 후회가 밀려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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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와 욕을 한사발 뱉어가며
붙여준 거실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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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쪽의 빈공간은 선반을 달아줘서
이거저것 올려두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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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파벽돌은 주방에도 
한장씩 붙여보니 턱없이 모자람

또 후회
또 독백으로 욕한사발

모자란 타일은 다시사와서
남은공간 붙여나갑니다


 
DSC_1098.jpg


빡셈


빡셈


빡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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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그냥 데코타일로


난방을 하는 가정집에서는
왠만해서는 데코타일을 바닥에 
까는것을 추천하고싶지 않습니다.

난방을 하고 계절이 바뀌면
틈이 벌어져서 먼지도 끼고
아무튼 ㅈㄹ임



DSC_1160.jpg


그럴싸해졌음


2차로 뿌듯해지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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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타일을 바르고 남은
세라픽스를 아일랜드식탁위에
발라주고 골헤라로 슥슥~



DSC_1164.jpg


또 화장실에 타일한번 붙여봤다고
이정도는 껌이라는 생각이 듬 


ㄷㄷㄷㄷ




IMAG1553.jpg



얇은 합판에 인터넷으로 
출력한 도면을 대고 밑그림을 그리고
요래조래~ 잘라준다.



DSC_1196.jpg


조립을 뚝딱 해주면
너도하고 나도하고 누구나 다하는
인테리어용 사슴대가리가 완성



DSC_0019.jpg


속옷을 정리하는데 
사용하다가 쓸데가 없어진
소쿠리는 고리를 이용해 천정에 달라주고
볼전구를 소복히 넣어줘서
거실의 조명을 만들어줍니다.


 



DSC_0048.jpg


욕실에는 거울을 설치해주고 
청소를 싸악~!



조명은 갓등을 설치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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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문짝의 손잡이였지만
딱히 쓸모가 없어진 손잡이를 천정에 달고
전구를 대충 달아줘서 큰방의 조명도 완성~!






DSC_2156.jpg



이것저것 정리를 끝낸 주방



뭔가 많지만 딱히 쓰는건 없는...




DSC_1629.jpg





DSC_1784.jpg



큰방에도 가구를 하나씩 넣어줘서
꿀밤을 잘수있게 해준다.


가구를 하나씩 만들어 넣다보니
방안이 꽉차버렸네요.


처음엔 꽤 넓은 방이라 생각했는데
발디딜틈이 없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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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도 정리정리~



DSC_1890.jpg

너무 하얀색집은 원래 그닥 좋아하지않아서
이러저런 색을 쓰다보니
뭔가 색이 쫌 요란하지만
그래도 뭐...뭐...

그렇습니다.



2년전에 했던 인테리어지만
그래도 우려먹어 보고자 오유에 한번 올려보아요
스크롤 심하게 내리게해서 죄송하네요 ㄷㄷㄷㄷㄷ




출처 컴퓨터-로컬디스크(D:)-셀프인테리어-새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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