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삼겹살이나 사갈까 해서 정육점에 들렸어요~
냉동실에 족발이 보이는데. 몇일전에 보던 홈메이드 족발 레시피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돼지족 4개 만원에 팔던데
집에 냄비가 작아서 저걸 다 삶을수 있을까.. 하면서 고민하고있었는데. 정육점 청년이 도발적인 목소리로
"드릴까요?"
그 패기에 놀라서 네. 주세요...
집에 오면서 생강 콜라 새우젓도 좀 사고
일단 가져와서 핏물 제거를 위해 2시간동안 소주 한컵 넣은 차가운물에 담가뒀습니다.
그 과정은 너무 피곤해서 사진찍는걸 잊었네요.ㅋㅋ
두시간 후 먼저 애벌삶기를 했어요 20분정도 소주 한컵 통후추를 후추후추 뿌려서 삶고 나서
찬물에 빡빡 문대면서 씻어서 불순물을 제거해주어요~
손에 엄청난 기름기가 묻더라구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삶기전에 냄비 바닥을 살짝 적실정도로 간장을 뿌려주고 색감을 좋게 해주기 위해 흑설탕을 세스푼 넣었어요.
양파 대파 생강 으로 냄새를 잡아주기위새 같이 넣었구요
그리고 한번 삶아진 족발을 투입후 후추를 갈아서 막 뿌려주고 집에 생강가루가 있어서 그것도 같이좀 뿌려줬어요.
콜라를 넣으면 색감이 더 좋다고해서 작은 콜라도 반통정도 뿌려준후
본격적으로 삶기 시작!
물을 족발이 잠길정도로 넣어준후 가장 쌘불에서 삶았는데.
한시간 반정도 끓여주니까 이정도 색감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30분정도 더 삶아주면 족발이 엄청 말랑말랑해져있어요.
녹을것처럼 생겼는데.
꺼내놓고 이렇게 식혀주면 쫄깃쫄깃해지더라구요.
완성후에 맥주하나꺼내놓고 먹고싶었는데..
직장 체육대회연습을 하러 나오라고해서..
맛은 보지도 못하고 나갔네요.ㅋㅋ
끝나고와서 먹어봤는데 파는족발 못지않게 색감도 좋고 맛도 좋았어요.
단점은 너무 시간이 오래걸려ㅜ
손이 많이가지는않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더라구요.ㅎ 오전10시부터 마무리가 오후 4시였네요.ㅋㅋ
다음에는 보쌈을 삶아봐야겠어요.ㅎ
다들 불금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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