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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진행 선수가 걱정되네요.
게시물ID : baseball_1014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군입니다
추천 : 1
조회수 : 53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8/21 16: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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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팬입니다.
 
야구는 프런트,코치진,선수들,작전,개개인의 역량 그리고 멘탈 등 여러가지가 어우러져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그 중에서도 멘탈리티 즉,
 
정신적인 부분이 적지않는 부분을 차지합니다. 7~8회까지 퍼펙트나 노히트노런으로 막던 투수가 그 기록이 깨진 이후에 급격히 흔들린다거나,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포수가 타자의 심리를 흔들기 위해서 하는 이야기들(이만수
 
전감독이 선수시절 빙그레 이정훈 선수 타석때, 이정훈 선수 와이프를 언급했던 이야기 같은)도 있지요. 그만큼 선수의 멘탈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삼성팬이지만, 최진행 선수에 대해 우려 아닌 우려, 악어의눈물이라 오해받을만한 글을 쓰게 된 것은 최진행 선수의 복귀 이후 기록을 찾아보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야게에서 최진행선수,한화구단,그리고 각 팀 팬들간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문득, 복귀 첫 경기 이후 최진행선수의
 
홈런이라던가, 활약이 기사화 되지않는 것을 보고 기록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제목 없음.JPG
복귀, 이후 2할대이며, 속죄포 논란이 되었던 KT전 이후로는 1할 3푼정도의 타율을 치고있습니다.  타자들의 컨디션과 타격싸이클에는 고저가
 
있다고 하지만, 7~8경기 정도 부진한 것을 보았을때, 최진행 선수 본인의 멘탈이 많이 흔들리지 않았나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스타노조롤이라는
 
벤존슨 선수가 복용했으며,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중에서도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약물을 복용했기에, 신체적 능력의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최진행 선수 복귀 기사가 나오고 난 후에 한화팬인 지인과 한 이야기중에, 잘치면 약빨이고, 못치면 약빨아도 못친다고, 어찌되었던 비난을
 
받을거라고, 그 비난은 선수 본인이 감내해야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잘치던 못치던 어짜피 받을 비난이라면, 차라리 속죄포(라는 것도
 
우습긴 하지만)가 아니라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KBO가 내린 징계를 다 받고, 구단에서의 자체징계를 받고,
 
선수를 쓴다고 하지만, 최진행 선수 본인이 코치진이나 구단에 이야기하여서, 조금 더 자숙하고, 본인 스스로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나는
 
생각이 듭니다.
 
 
P.S 약물 복용한 최진행 선수를 쉴드하거나, 그런 마음 없습니다. 약쟁이는 약쟁이일뿐, 갑드러그, 약갑용이라고 팬인 저도 깝니다. 아니 어쩌면,
 
애증..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우승반지 7개를 끼고 있는 팀의 기둥 포수가 왜 하필 약쟁이인가, 어린 시절 유니폼에 사인 받을 때, 그렇게 좋아
 
했었는데, 하필 약물복용이라니.. 이런마음이랄까요. 사실 최진행 선수도, 예전 삼진행 삼진행 소리 듣다가 올해초 좋은 모습 보여주는 걸 보고
 
비록 타팀 선수이긴 하지만, 대기만성형 선수가 드디어 포텐이 터지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 무서운 선수가 되었구나라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내팀
 
타팀을 떠나서, 야구 보는 재미가 늘겠구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마음에서 나오는 애증, 실망이라 봅니다.  
 
 
 
세줄요약
 
1. 야구는 멘탈 스포츠이다.
 
2.약물복용으로 좋은 신체적능력임에도 최진행 선수가 복귀 이후 타율이 멘도사라인 아래인 것을 볼 때, 멘탈이 흔들렸다.
 
3.이렇게 흔들릴 멘탈이었으면, 구단에 이야기하고 좀 더 쉬다 나왔으면 좋았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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