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미사후...
성당 아래 동네에 셀프 세차장을 찾았다....아...미안...말은 짧게 하것다. 너무 진지해서...
차에 온도계가 37도와 39도를 왔다갔다한다.
그래도 두달을 기다린 세차다...
가뭄에 세차를 한다는게...너무너무 미안해서 많이 참았다.
무려 만원어치....셀프치고는 거금이다.
온몸이 땀에 젖었다...뜨겁게 뜨겁게 불사른 세차였다.
돌아오는길...시원하게 에어콘을 최대 강풍으로 하고...
라디오의 볼륨을 높인다...
한마디가 비수를 꼽는다.
내일은 전국에 소나기가 내린단다....
나를 무척 진지하게 만든다...
나 진짜 진지하다....
비가 온단다...
나는 기우제의 인간 재물이었다.
진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