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말 쯤 똑딱이 디카 사서 DC 식물갤에서 눌러 살다가

2000년도 초반쯤 스르륵에 가입하고 2005년 이후에는 주로 스르륵 자게에서 눈팅만 했어요~

 

스르륵 망하기 전에 오유 눈팅 하러 왔다가 세월호 게시판 보고

아~ 여기는 그래도 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사는 사람들이구나 싶어

스르륵과 오유를 오가며 눈팅하다 스르륵 망하면서 아예 오유에 눌러 살고 있습니다.

 

카메라 장농에 넣어둔지 너무 오래되고 딱히 뭐 내세울 것도 없어서

그 흔한 망명신청서 한장 안 써봤는데

오늘 카메라 게시판 생긴 거 보고 뭔가 맘이 짠해져서 한 줄 남기게 되었습니다.

 

디시 식갤에서도 그렇고 스르륵 자게에서도 이런저런 일들 많이 겪으며

알콩달콩 재미있게 갤질하고 살았더랬는데 어이 없는 일들로 본진 망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앞으로 글 쓰는 일 보다 눈팅 하면서

착하고 이쁜 오징어 조카님들 잘 보필하면서 살겠습니다.

 

  * 뱀발 - 눈팅족으로 살다가도 오유에 어려움 있으면 언제든지 총대 메고 나서겠습니다.

              끼니 걱정 안하고 살 정도지만 장농에 렌즈 하나 꺼내면 법대 후배들 중에

              똘똘한 애들 불러다가 수임료 줄 정도는 됩니다.

              오징어 여러분 주눅들지 말고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