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픽가 많이 대중화가 되었지요?
이제는 원두커피 본연의 맛을 찾아서 취양도 많이 갈리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그냥 라떼 아메 이정도만 커피였는줄 알았는데
커피의 원산지에 따라 엄청난 맛의 차이가 난다는것을 알게되었고
볶은 원두를 사먹다가 비용 절감을 위해 시설투자를 하고 생두를 볶아먹은지도 몇년이 지나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가 주로 먹는 커피는 아프리카산 커피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예가체프 훈쿠테 두가지가 제가 가장 사랑하는 농장 커피입니다.
커피는 이름이 길수록 정확한 원산지가 표기가 되는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진에서 보면 나라이름 지역 농장이름까지 나오다보니 이름이 깁니다.
이런 커피일수록 맛이 일정하고 상태가 일정한 원두들이 들어있습니다.
아 물론 높은 등급에 한해서요..
준비물을 깨끗하게 세척을 합니다.
유리관이라 조금 볶다보면 시커멓게 그으름이 가득해져서
3회사용후 박박 문질러서 닦아 사용합니다.
먼저 유리의 물기를 싹 증발시키구요
일정한 가스의 압력을 위하서 미온수를 준비합니다.
가스가 어느정도 사용을 하면 차가워져서 압력이 낮아져 화력이 조루가됩니다.
그럴때 가스를 갈아끼고 미온수에 담가 상온으로 잽싸게 올려줍니다.
일정한 불이 유지되어야 원하는 로스팅을 할수가 있습니다.
유리컵으로 양을 측정해서 두컵을 넣으면 보통 300g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그 이상일때도 있고요
처음에 쎈불에 돌돌돌 돌려주면서 일단 커피에 있는 습기를 날려준다고 생각하고 볶습니다.
커피의 종류에 따라 껍질이 벗겨지는 타이밍과 벗겨지는 모양이 다른데요
이렇게 벗겨지는 시점에서 저는 불을 중불로 줄여서 천천히 볶습니다.
1차 2차 크랙 이야기 하는데요
커피마다 제가 원하는 최상의 시점이 달라서 원두별로 육안으로 확인해서 빼냅니다.
바람에 껍질을 후후 불어서 다 날리고 커피가 어느정도 식을때까지
콩껍질 날리듯이 휘휘 돌리다
마지막으로 결점두를 다시 한번 걸러냅니다.
높은 등급이라고 병든 원두가 없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덜볶아진 원두도 같이 골라냅니다.
일정한 밀도의 커피들로 모아 먹어야 맛도 일정해집니다.
유리병에 담아서 한장
바로 옆에서 준비하고있던 제 커피 감독님이 바로 시음평가를 해주십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종이 필터가 커피의 기름을 잡아주기때문에
색이 맑은게 특징입니다.
맛도 더 담백하고요
원두에 따라 카페인 양이 적은것도 있어서 먹다보면 하루에 4~5잔도 마시게 됩니다.
물론 그래도 저녁엔 꿀잠을 잡니다.
커피를 이렇게 맛과 냄새로 구분하는 지경에 이르렀을때
아는 바리스타분께 어떤 커피를 또 추천받다가보면 늘 하는이야기는
르왁은 쓰레기다 입니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아무래도 손님이 오면 커피를 내려주는데 꼭.
뭐 하나라도 아는걸 내새우려고 하다보면 르왁이야기를 꺼내시는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미안한 이야기지만 르왁선물도 많이 받아봤지만 볼때 한번 먹고 그이후에 그냥 박스채 쌓아둡니다...
개인 취향에 그게 맛있다고 하는분이 있지만....그래서 이해도 하지만 , 아무래도 그냥 비싸고 유명하니까 맛있게 먹는척 하는걸
종종 봐왔기 때문에....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이글을 보시고 혹시나 이런행동을 하시는분이 계신다면 조금 정정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깊고 넓은 커피의 세계로 들어오면 지난날 나의 한마디가 부끄러워질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글을 쓰는 제가 또 언젠가는 부끄러워질날이 올수도 있겠군요.
커피에 관한 잡다한 질문 받습니다.
아는한 모르면 좀 공부해서 답변해드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