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모셔온지 딱 2년...
첫째는 정말 심각한 스트레스 행동으로 파양을 시켜야 하나 마나 고민했을 정도로(우울증까지 왔었거든요 제가 ㅠㅠ) 말썽쟁이였지만
애니멀커뮤니케이터도 커뮤니케이션을 포기하더라고요. 글쎄....
(안읽힌데요;; 보통 고양이커튼-이라고 표현하셨어요-2개정도면 많은데 얘는 까면 깔수록 또 새거가 막 나온다고;;;;)
어느날 부터 안싸더니 지금은 그나마 1~2주에 한번 정도로 줄었습니다.... (하아.. 내 30만원짜리 온수매트....... 안녕 ㅠㅠ)
둘째는 오유통해 11월에 입양했고 여전히 소소한 잔병치레(허피스로 인한 기침과 면역이상으로 턱드름이 낫지를 않아요 ㅠㅠ)를 달고 살지만 그래도 제일 씩씩한 뿡알없는 고자(고자면 다 뿡알없는거 아닌가... -ㅁ-)a 므ㅏ)로 당당하고요 (서열 1위!!)
셋째도 어찌어찌 입양하여 이 작은 집에 세마리가 알콩달콩(이라 쓰고 발광이라 읽는다) 삽니다.
이 아이들과 치열하게 살아온 2주년을 축하받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념으로 사진 대방출입니다! 네!
그냥 그렇다고요..
살면서 베오베는 구경도 못해봐서 그만 애들을 팔아요. 아흝 ㅠㅠ
네 ... 맞아요... 제법 유명하신 에니멀커뮤니케이터조차 포기한...
그 아이입니다 ... ㅠㅠ
그래도 첫째라 제일 애착도 가고 세마리중 저를 제일 잘 안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아프게 맴매도 했는데 여전히 제 손만 보면 골골대고 안겨요..
평생을 미안해 하면서 살께 수미야ㅠㅠ 사랑해
오유통해 귀한 인연으로 만났던 아이..
요 아이가 둘째 설아인데요..
와서도 몇달간 눈치만 보고 살아 남으려고 생존애교 피우는 모습이 너무 짠해서 울먹거리며 매번 어찌할바 몰랐던
이 아이는 2년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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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렇게 개발랄 냥이가 되어버렸어요.
사실 집에 처음올때 너무 눈치를 보는지라 안쓰러웠는데 지금은 서열1위라고 말썽도 피우고
아주 망나니 같은게 참!! 핫!핫!핫!.... (살려줘여 ;ㅁ; )
그리고 오래오래 둘!이서만 살거같던 집에 턱허니 들어온...
마성의 검은 고양이!! 셋째 우리(여)!!!
검은 고양이가 평소의 로망이였던 저에게 운명처럼 기염기염 다가오다니!!
잠을 못자요 아주그냥!!!
허구헌날 발 세워서 텐트만들어달라고 마구마구 졸라요, 우는데 그것도 바로 귀옆에서 막......
본인의 만족스러운 환경이 조성되는 순간,,,, 쏙들어가서 자요 ㅠㅠ
내가 잠을 못자 아주!!!
결국 이 두마리는 영역이 겹쳤죠...
허구헌날 둘이 치구박구 싸웁니다;;;; 처음엔 둘째 설아가 미친 부성애를 보여주며 챙겼는데... 그 길이 잘못된 길이란걸 몰랐던 거예요...
셋째 우리가 설아를 제일 만만하게 봅니다;; 치구박는 수준이 갈수록 격해져요;;;
결국 세마리 타협점을 보고 나오는 구도는 늘 같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모두 제 발을 끼고 저러고 잡니다 맨날...(내 다리가 내 다리가 아냐 ;ㅁ;)
엄마 좀 움직이자고 하면... 막 신경질 내고 제가 제일 싫어하는 얼굴 핥기를 시전합니다....
오라질것들... ㅠㅠ
그래도 이뻐요...
내 새끼들이니까...
막짤은 저도 보고 울컥하며 이뻐 죽을거 같던 짤로 마무리..
아아.. 마무리 어떻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