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안녕하시죠?
이제 슬슬 얘깃거리가 떨어져가는 조신이 견주입니다..
얼마 전 동게 베오베로 뚱땡이라고 부르면 반항하는 냥이 얘기 있었죠?
혹시라도, 어쩌다가, 우연하게…
신이를 만나게 되신다면
“똥개!”
“못 생긴 게(개)!”
라고 해주세요.
엄청 좋아합니다……………
뭐 사실 원래 자기를 쳐다봐주는 것만으로도 좋아하긴 해요.
누가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면 겁나 우렁차게 짖는데
문 열고 들어오는 순간
어써오쉐요~ 누군지는 몰라도 반갑습니다~~ 저 좀 봐주세요!
이런 모드…
연령, 성별, 종교, 외모, 피부색, 질병유무 상관없이 다 환영~
여하간에 신이는 신/쪼신/조멍멍/똥개/미친개 등으로 부르는데;;;
그 중에 ‘똥개’를 제일 좋아해요………
제 남동생이 어디 갔다 집에 돌아올 때, 마구마구 괴롭히면서 ‘잘 있었어? 똥개?’ 라고 하다보니 똥개가 되게 좋은 말인 줄 알고 있습니다… 동생이 워낙 터프하게 놀아주니까 더더욱 좋은 이미지 각인;;;
못 생긴 게..도 제가 매일 예뻐하면서 하는 말이라 ‘예쁘다’랑 비슷한 말인 줄 알고 있어요…
사실 그간 두 번 버림을 받았지만 사람이 얘한테 위협적이거나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고, 코카가 워낙 붙임성이 좋은 견종인 것도 있어서, 사람이 자기를 싫어하거나 미워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놈이기도 하구요.
눈 빤히 바라보며 눈 맞추는 거 너무 좋아해요 ㅎㅎㅎ
빤~~~~히 바라보는 중..
시선 개부담...
(저 뒤에 벽지 얘가 찢음.. 현재는 다시 도배했음)
지금까지 신이 키우면서 들었던 가장 기분 좋았던 말도 ‘개가 사랑 받고 자란 티가 많이 나네요. 정말 예뻐하시나봐요’ 였습니다! ^-^
오늘 얘긴 좀 짧으니까.. 하나 더.
신이가 한참 말썽 피울 때는 훈련된 명령어가 3가지였어요.
1. 앉아
2. 손 (악수)
3. 비켜
그 얘길 블로그에 했더니 달린 지인의 덧글.
- ‘비켜’ … 다른 개들에겐 좀처럼 가르치지 않는 명령어를 가르치셨군요.
ㅋㅋㅋㅋㅋ 사실 되게 자주 하는 말이긴 해요. 아직도… ‘비켜’, ‘저리 가’, ‘쫌!’
나 얘 사랑하는 거 맞나..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