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추가가 우리팀 전력에 이득일 수 있는 요소도 있고 손해일 수 있는 요소도 있지만 단일팀을 선수와 감독 모두 반대한다는건 인정하고 갑시다.
이거 인정안하고 "내가 선수라면 단일팀해서 스포트라이트 받으면서 뛰어보고 싶을텐데ㅎㅎ", "평소에 관중 없는데 이럴떄라도 관중 끌어모을 기회 얻으니까 완전 좋겠다", "아이스하키는 체력소진 많아서 팀에 이득일텐데" 같은 소리는 하지 마시구요.
위의 가정을 둔 상태로 현재 상황만 명확하게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아이스하키를 잘 모르실 분들을 위해 용어를 조금 풀어쓰겠습니다.
1) 원래 아이스하키의 후보선수는 23명입니다. 그리고 각 경기마다 이 23명 중에 22명이 출전할 권리를 가집니다. 매 순간 필드에는 그 22명 중에서 6명이 올라와있습니다.
2) 정부는 현재 후보선수 23명을 29명 내지는 30명으로 늘려줄 것을 IOC에 요청했고 아직 결정나지 않은 상태이지만 예선리그 상대팀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아마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3) 설령 후보선수가 30명으로 늘어난다고 한들 결국 각 경기에는 여전히 22명만이 출전할 권리를 가집니다. 사실 후보선수를 늘리는 것도 페어플레이정신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현 상황인데 경기에 출전하는 인원수가 22명에서 더 늘어나는건 절대 실현 불가능합니다.
3번으로 인해 북한 선수가 출전할 경우 원래는 출전 대상이었던 한국 선수가 출전을 못하게 되는 것이 명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