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173에 62 멸치남자입니다.
20년 살면서 학교 체력장빼고 운동 한번도 안하다가, 9월2일에 헬스 등록해서 이제 9월 21일이네요....
진짜 첫날에, 싸이클이랑 플랭크 크런치 푸시업 요정도 맨몸 운동만 했는데 몸이 죽어나가더라구요...엄청난 저질체력에다가 ㅠㅠ
싸이클10분 돌리는것도 허벅지가 터질것같고..미치는줄 알았어요. 헬스 괜히 등록했나 싶었어요..재미도 없었구요
둘째날도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셋째날도 정말 죽을것 같았어요. 하지만 꾹참고 일주일..이 되고 열흘이 되고 계속 나갔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은
싸이클10분 -> 플랭크 1분 5세트 -> 크런치 20개 5세트 -> 체스트프레스 10개 8세트 -> 스쿼트 15개 5세트 -> 풀다운 12개 4세트 -> 이름모를 등,어깨 운동 12개 3세트
요렇게 하고있어요. 점점 재미붙여 나가는 중입니다.
첫날에 비해 몸이 확실히 달라진게 느껴져요. 플랭크 1분이 지옥같아서 40초로 줄였었는데 이젠 1분이 충분히 버틸만 해졌구요, 크런치도 올라갈때 탄력이 확실히 붙고 20개 5세트 할만합니다. 체스트 프레스도 팔힘이 정말 딸려서 25키로로 했는데, 오늘 결국 중량한개 늘렸어요 ㅎ 기초체력이 서서히 늘어나는게 느껴지네요.
그러고, 가슴근육이 확실히 붙었습니다. 어깨운동 배우기전에 가르쳐준 운동이 맨몸이랑 체스트프레스밖에 없어서 그것만 주구장창 했더니 가슴근육이 진짜 붙었어요. 아직 제대로 각잡히려면 멀었지만, 평평하고 좁은 가슴이었는데 몸이조금 벌어지고 근육이 붙은게 육안으로 보여요.
진짜 제일 뿌듯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원래 술먹기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놀기 좋아하고 피시방,노래방 가는거 좋아하고 그랬었는데, 운동은 진짜 나 자신을 위한 투자잖아요. 그게 정말 값지다는 느낌이네요....
운동 지이이이인짜 재밌네요..크 ㅠㅠ 내몸이 달라지는게 보이니까 너무 즐겁습니다. 얼마안된 시간이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