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이켜 보면 너무나 빨리 지나가버린 청춘.
저기 보이는 곳을 오르면 모두가 내 세상일 것 만 같았던 우물안 개구리 시절 같은 사진입니다
(출입이 금지되는 물장오리 오름, 풀이 무성해서 물이 안보이네요.)
2. 둥지를 벗어나 조금 넓은 세상을 보니 내 꿈은 저기 아스라이 보일 듯 말 듯 한 곳에 위치해 있어 암담하지만 열정을 가졌던 시절 사진입니다.
(용눈이 오름에서... 멀리 보이는 게 오름과는 차원이 다른 높이의 한라산이고 그 사이에도 안보이는 많은 오름이 있습니다)
3. 밝게 불타오르고 있는 듯 하지만 나만의 착각 이란것이 왠지 지금 내가 이렇게 되어가는 중이 아닌가 하는 사진입니다.
분명 밝게 보이지만 실제론 주변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니까요.
4. 이젠 추억만이 희미하게 아른 거리고 있을 뿐일 것 같은 미래의 나일 것 같은 느낌의 꺼져가는 노을 사진입니다.
스펙타클 한 인생도 아니어서 추억할 만한 일들도 많지 않아 더 우울해 보이네요.
출처 |
장농 깊숙이 보관하던 사진들 입니다
자게이들의 사진과 비교할 수 없이 비루하다 보니 글이라도 곁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