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어렸을때 바야흐로 군대가기전이니 1991년도 전후쯤 될껄니다
친구들2두명하고 여자들2명 총 5명이서 여름에 바다로 가자고 하여 고심끝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으로 가자고 한게 학암포 였습니다.
지금은 많이들 아시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만리포가 유명했고 천리포도 어느정도 인지도는 있었지만 학암포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해변가에 식수시설이 잘되어 있지만 우리가 갈때는 커다란 물통을 두개씩이나 따로 준비해서 갈정도로 낙후된 곳이었습니다.
예상대로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바다가 오염이 덜되어 너무 좋았지만 더 좋은것은 여자들과 같이 있다는 생각해...힝~~
학암포가 석양이 멋진곳이기도 하지만 그곳은 밀물때는 꽤멀어보이는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섬이하나 있습니다
물이 빠질때는 그곳을 걸어서 들어갈수 있습니다. 마치 양갈래로 바닷물이 나뉘고 길이생겨 걸어서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드랬지요.
수영해서 나오거나 들어가기엔 힘듭니다.
젊은혈기가 있었기에 그곳에서 술을 먹자는 생각에 우리5명은 그곳섬으로 갔습니다. 물론 다음날 나온다는 생각에 어찌해보면 여자들과..힝~
그섬을 지금 찾아보니 거북섬이라는 얘기도 있고 소분전도바위섬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그섬은 생각보다 정상은 보는것보다는 꽤 높습니다.
우린 그곳 섬으로올라가서 술을먹기로하고 바리바리 싸들고 들어갔지요.
해수욕온사람들은 잠시들렸다가 빠져나가기에 밤에는 요즘처럼 낚시하는 사람하나 없이 우리5명만 있었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여자들중 한명은 정말이쁘고 착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다른한분보다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우리남자 3명은 그 한명을위해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고 게임하면서 술을먹기시작한게 새벽2시쯤이나 되었습니다.
그섬에 우리말고 아무도 없었지만 무섭다기보다는 이미 여자한명과 남자한명은 술이 떡이되서 거의 졸고있고 저와제친구 멋진여자 하나 이렇게
남아 술을 마시는중 술취한놈이 어리버리 잠이깨어 일어나서 소변을 본다고 바로절벽앞까지 가는것을 봤습니다. 우리가 술먹던곳도 그리 평평하진
않지만 조금내려가서 뒤돌아 용변을 보면되는데 이친구는 무슨생각인지 달빛을받으며 높은곳에서 밑으로 물을주고싶은듯 싶었습니다.
그모습이 위험했는지 그 여자분이 뒤에서 바지뒤춤을 잡고 있는모습을보며 역시 저와제친구는 안될놈이라는것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배움을
터득할수 잇다는 사실에 쏘주만 냅다 들이키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그섬은 북쪽방향이 거의 80도에 가까운 절벽입니다...
근데 이친구가 지퍼를 못찾는건지 고개는 밑으로떨구고 우물우물하고 있는사이 그여자가 답답한마음에 "내가 찾아줄께..."(이상한 상상안됩니다. 순수하게 찾아줄려고 한듯 싶습니다. 그여자는 술을 거의 안마셨거든요. 그놈의 흑기사가 어찌나 많던지.... - -; )하는순간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서보니 친구놈의 허리반은 벼랑밑으로 내려가있고 여자가 남자의 겨드랑이로 양손을 뒤에서 집어넣고 안간힘을쓰고 잡고있었습니다..
헐...x됐다 싶어 우리둘이서 한놈은 여자를 한놈은 남자를 잡고 간신히 끌어올린순간... 여자가 갑자기 구석으로 몸을 바싹움크리고 동공은 팽창할만큼 커져있는상태로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우린 여자가 놀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지만 떠는정도가 좀 이상하다 싶어서 물어봤지만 대답을 안하더군요. 머...힘을갑자기 한번에 많이주면 그런가싶다가도 불안하기도해서 새벽에 둘을업고 섬을나왔습니다.(새벽인지 아침인지... 기억이 잘...)
섬을나오면서도 그여자는 내심 뒤를돌아보며 덜덜떨면서 나왔을때 그때 얘기하더군요.. 자기가 지퍼를 찾아주려고 친구놈 손을잡아서 바지춤으로 안내하려고 밑을보는순간 머리는 산발에 윗옷은없고 밑에는 다떨어진바지를 입은남자가 위를쳐다보면 미친듯이 기어올라오더니 친구의 두발목을잡고 확잡아 끌어내리더랍니다. 그순간에 친구를 필사적으로 안고 버티고 있었지만 그남자가 두다리를잡고 거의 매달리다시피 하더래요.. 그때우리가 도와주러 온거고 그남자는 그이후에 어떻게됐는지 모르겠다고... 이얘기를 듣는데 이게 무슨소린지 한참을 생각하다가 어버버버하면서 짐싸고 올라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당시에는 많이무서웠는데 지금은 이렇게쓰니 조금은 덜하네요.. 그이후에는 학암포쪽으로는 다시 가본적 없습니다. 너무 무서워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