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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나 안철수나 각자 최선의 선택을 한겁니다.
게시물ID : sisa_5935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too
추천 : 3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20 14:50:54
여기 계신 대부분의 분들이 현재 야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기득권 세력이 있다는 것엔 동의하실 겁니다.

거기에 이번 재보선의 영향으로 그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야권 분열로 보일 정도로 당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잡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모습을 통해 당의 발전을 꾀하려는 문재인 대표의 시도에 대해서도 대부분 긍정적으로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갈등은 아래 부분들입니다.

1.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를 선택한 이유
- 이미 비노 세력들에게 끊임없이 공격받고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받는 와중에 문재인 대표나 계파에서 직접 혁신을 시도하면 지금보다 더 큰 반발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공격하는 세력에게 자리를 주면 혁신이 될리가 없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고.. 이런 상황에선 제 3의 인물을 등용해 진행하는 게 그나마 가장 뒷말이 없겠죠. 그게 문재인 대표가 보기엔 안철수였겠구요. 안철수가 거절하면서 외부 인사를 추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2. 안철수는 김한길계인가?
-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김한길 끄나풀이라며 욕하는게 현실이고 보좌관이 김한길계다 뭐다 이야기가 많지만 정작 공동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그들과 행적을 같이 한 적이 없습니다. 당장 대표직 사퇴하라고 하는 인간들 (주승용, 김한길, 박지원, 조경태 등등) 사이에 안철수가 있던가요? 오히려 선거 뒤에 문대표와 만나 당 정상화 이야기부터 했어요. 문대표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판단할 몫이라며 말을 아꼈구요.
김한길계건 문재인계건 아무도 안철수의 발언에 동조해주지도 않고 당 내에서 왕따당하고 있는데요;

3. 안철수가 거절한 이유
- 지금대로의 혁신위원회 만들어봤자 계파끼리 싸우다가 보고서 내놓고, 정작 권한이 없으니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끝나요. 그게 최소한 5년이 넘도록 꾸준히 있었던 일이에요. 당장 2013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고강도 쇄신을 요구했지만 그 요구가 이뤄졌나요?
그렇다고 전권을 주면 당연히 당 내부에서 밥줄 싸움이 시작되겠죠. 그 상황에서 안철수가 위원장을 맡아봤자 가능한게 있을까요? 위에 쓴대로 자기를 지지해줄만한 사람도 없고, 개혁안이 만들어진다해도 최고위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끝인 상황에서 제대로 지켜질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싶은데요. 물론 그렇게 당 혁신에 실패한다면 욕은 당연히 안철수가 먹겠죠. 
문재인 대표마냥 뭘 해도 지지해주는 기반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거절했다고 욕하는건 '완전히 죽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깝네'수준의 마인드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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