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프랑스의 유명 배우인 브리짓 바르도가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은 야만인’ 이라고 비난한 이후 푸아그라를 먹는 프랑스의 식문화 역시 도마에 올랐을 정도로 푸아그라는 잔혹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정상보다 비대한 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거위를 수개월 동안 사육시켜야 하는데 거위가 움직일 수 없도록 좁은 우리 안에 목을 고정시킨 뒤, 긴 튜브를 꽂아 강제로 사료를 먹이는 장면은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강제로 사료를 먹이는 사육은 하루에도 서너 번씩 진행되며 한달 정도 이 과정을 반복해야 일반적인 간보다 5~10배 정도 큰 간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렇게 강제적으로 푸아그라를 만들어 내는 동안 거위의 목과 내장은 심각하게 손상되며 심지어 병에 걸려 죽는 거위도 상당하다. 그러나 현재도 1년에 수백만 마리의 거위가 이런 과정을 거쳐 사육되며 이를 위해 연간 25만톤의 사료가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동물 학대에 대한 논란과 함께 푸아그라 요리를 먹기 거부하거나 푸아그라의 생산 자체를 금지하고, 판매를 중지하는 등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3대 진미(珍味)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급 요리의 대명사 푸아그라에는 이처럼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고 있다.
출처 | 영상 유투브 글 네이버캐스트 푸드스토리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17&contents_id=5442&leafId=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