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늘 방배역에서 여성분 한분을 구했습니다...근데;;;
게시물ID : menbung_19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vnzna8
추천 : 3
조회수 : 12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9 23:25:07
오늘 운동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밥을 먹고 가다가 담배가 너무 땡겨서;;;

가는 길에 외진 곳에서 담배를 한대 태우고 있는데.(길빵은 안했습니다ㅠㅠ전봇대 뒤에 숨어서 피웠어요ㅠㅠ죄송해요)

여자분 한 분, 그리고 그 뒤에......양복을 입은 아저씨가 뒤 따라 가더군요. 진짜 소름끼치게 웃으면서,

정말 찰나의 순간이었어요.

근데, 그때까진 별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그 여자분이 멈춰 서더군요.
(왜 멈추신건지는 모르겠는데, 잘 걷다가 멈췄습니다. 아마 제 추측인데, 그 여자분도 뒤에 누가 따라온다는 걸 눈치 채신건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해보려고 했던 것 같았어요.)

동시에 그 아저씨도 멈춰서더군요. 너무 소름이 끼쳐서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면서 일단 그 둘을 앞질러 먼저 갔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켜서 메모장에 "뒤에 아저씨 조심하세요" 라는 문구를 적어, 그 여자분한테 보여드릴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쉽게 다가가질 못하겠는거에요ㅜㅜㅜㅜㅜㅜ

그 길이 어떻게 되있었냐면, 전봇대도 별로 없는 인적이 드문 오르막길인데, 아래로 1분만 내려가면, 바로 먹자골목...그런 형태에요.

방배역 근처 사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그렇게 그 여자분이랑 거의 비슷한 속도로(무슨 수호신 마냥, 그 여자분 근처를 맴돌듯 걸었습니다.)
그냥 가면서 여차저차 어떻게 다가가서 보여드리지 하며, 혼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거의 사거리 쯤 와서 네X치킨도 있겠다 좀 밝은 

구간이길래, 여자분 근처로 가서 저기요 하고 불렀어요.

근데 좀 겁을 먹으셨는지, 저를 피하시더라구요. 그게 아니었는데ㅠㅠㅜㅠㅠㅠ

계속 핸드폰좀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동시에 뒤에 쫓아오나 안쫓아오나 경계를 했구요.

아무튼 계속 피하시길래....솔직히 좀 답답해서, 다가가면서 이것좀 봐달라고 하면서 핸드폰을 내밀었어요.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되셨는지, 뒤를 돌아보며 암튼 둘이 사거리까지 걸어 나왔습니다. 사거리가 바로 앞에 있었거든요.

둘이 얘기하는 동안 그 남자는 도망갔는지 사라졌더군요.

그제서야 여자분이 좀 안도를 하신거 같길래, 경찰에 신고를 해드릴까요, 라고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하셔서...

집이 이 앞이고, 지금 엄마를 부르시겠데요.

일단은 조금 같이 있어드려야겠다싶어서 조금 있다가 가려고 했는데, 많이 놀라셨나봐요 불편해보이셨어요.

그 사거리에 치킨집도 있었고 사람들도 있었어요. 괜히 옆에 있으면 오인할까봐 먼저 집으로 왔는데.....

괜시리 좀 걱정되네요....나중에 길가다가 망치로 맞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ㅠㅠㅜㅠㅠㅜㅠㅠㅠ

요즘 세상이 하두 험해서.......


아 지금 너무 떨리고 그래서 정신없이 써서 글이 좀 엉망진창일 거에요....ㅜㅜ 이해좀 해주세요.....


근데 진짜 소름끼쳤던건.......

그 강간범들이 가장 강간하고 싶은 여자에 대해 설문조사 한 거 있었잖아요. 설문조사라고 해야되나? 암튼 그런 조사에서

1위한게 힘 없이 걷는 여자였던가요?

그 여자분 정말 힘 없이 터덜터덜 걸으셨어요 ㅠㅠㅠㅠㅠ


아무튼 오늘 하마터면 큰 일 날 뻔 하셧던 여성분.....이 글 보고 계시면, 

잘 들어갔다고 댓글이라도 달아주세요....ㅜㅜㅜㅜㅜ

아 무서워라......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