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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행동력 장애 고치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589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락전사
추천 : 0
조회수 : 31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9 18:43:25
삼수까지해서 실용음악과 들어갔는데
막상 학교 2년중에 지금은 1년 마치고 군대도 갔다 왔는데 회의감만 드네요
이걸로 뭘 해먹고 살수있을까 집안도 넉넉치 않기 때문에 20살 이후로 용돈 타쓴적도없고
중고등학생때는 집안에 학원다니고 싶다라고 얘기하면 피해가는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그랬던게 후회됩니다 조금이라도 더 공부할껄...
그렇게 무작정 휴학하고 다른 무언가를 하려고 하니..... 하고싶은건 둘째치고 할수있는것도 없는겁니다...
20살 이후로 여러가지 일들을 해봤지만... 꾸준히 할일 아니면 밑에서부터 또다시 치이고 그러기도 싫고...
그렇게 일도좀 하고 (지금은 반년정도 백수입니다) 돈도 좀 모이고 사람들도 좀 만나다보니..
다들 그런생각 하실수도 있지만 불공평하다는 생각만 하게됐습니다.
 
길지나가는 사람들 보면 저사람들은 저렇게 여유롭게 사는데 (아닐수도있는데 혼자..ㅎㅎ)
나는 왜 이모냥일까 하고싶은것은 무엇일까 오유 눈팅 많이하다보면 이런저런 안좋은 사건들만보게되고
부조리 돈있는사람들의 횡포 이런것만 눈에들어오더라고요
돈있는 사람들이 무조건 부러웠습니다. 나는 왜이럴까 심지어 왜이런집안에서 태어나서
이렇게 힘든걸까... 이런 못된 생각마저 하게되고요....
그러다가 뭐든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기회에 왜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다른나라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그러고 시작한게 영어공부 혼자하는것 이었습니다. 근데 역시나 점점 한계에 부딛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으로만 배워야지 학원다녀야지 몸도 군대 전역할때는 탄력도 좀 있고 괜찮은 몸이였는데...
지금은 그냥 살빠진 모냥이고.. 운동도해야지 생각만하고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할수있는 상황인데)
이런상황 저런상황 다따쳐가면서 지금은 때가아니야 때가아니야...
그렇게 지내다가 아무것도 못한지가 반년 조금 넘는 시간입니다. 솔직히 아직도 답답합니다.
 
친구들 아는사람들 외국나가 살거나 하는 사진들이 올라오면 부럽다라고 생각만하고
노력은 안하고 질투만 하는 한심한 인간.... 이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몸이 안움직여집니다
머리로만 생각만 많아서 아무것도 못하는 인간..이 되어버린겁니다...
 
몇일전 우연히 어떤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제 마음에 확와닿는 말들이 있더라고요
'왜 하고싶은데 안하냐 가고싶은데 안가냐 해라! 가라!...'
'무엇을 배우는데에 돈을 아끼지마라'
이런 비슷한 글귀가 있었는데 드는 생각이 '내가 무슨걱정으로 가득차있어서 아무것도 안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에 불안함이 많이있는지라 6개월정도 일안해도 몇달은 학원만다녀도 충분히 지낼만한 돈이 저금되어있는데
이걸 다 잃는다해도 내가 하고싶은걸 배워야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든겁니다.
 
지금까지 반년동안 하자하자하자하자만 몇번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안한건지 못한건지.. 안했다가 더 맞겠네요
혼자서 고민만 많이하고 걱정만 많이하고
 
그러나 오늘 운동도 알아보고 영어 회화학원 상담도 받았습니다.
내일은 움직여 볼라 합니다. 내 미래를 향해 뭐가있을지 모르는 미래를향해..
실패할지도 모르지만 움직이지 않으면 성공할 가능성 자체가 없으니
성공할 미래만 생각하며 움직여 볼라합니다...
 
 
 
P.S
여기에 글을쓴건 응원을 꼭 바란건아니지만
제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고, 퍼트려서 제가 다시보고 안움직이지 못하게 하게끔 하기 위함입니다...
저와 비슷한 처지에 놓이신 분들 많겠죠.. 저만 그런거 아니겠죠...
우리 움직입시다...
 
말띠 잘달리잖아요 90들 힘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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