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포츠부분에서
'남북 단일팀'이 남북관계 개선에 가져올 영향력이 크다는건 누구나 알만한 사실입니다.
저 역시 과거 단일팀이 가져온 남북관계에서의 상징성을 접한 세대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지금 상황의 단일팀은 굳이 필요한 제의였나라고 봅니다.
9년간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었기에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만해도 엄청난 관계개선이 이뤄지겠죠.
단일팀은 부차적인겁니다.
이 부차적인 문제에 우리모두,
특히나 저같이 단일팀에 부정적인 분들이 너무나 몰두해있죠.
여기서 잠시 싸움을 멈췄으면 합니다.
단일팀을 비판하는 분들에게
작전세력이니 뭐라 하시는분들도 한번 말씀을 들어주셨음 하구요.
아직 단일팀 구성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그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할순 있어도
결과를 예단하는건 잘못된듯보입니다.
정부가 앞으로 이 '우려'를 오히려 성공적으로 불식시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거든요.
제가 지금 상황의 단일팀에 대해 반대한건
1. IOC에서 통과되면 기존과 같은 프레임(선수들 피해 등)으로 정부를 공격할것이고
2. IOC에서 거부하면 괜한 단일팀제의로 더 공격당할 것이다.
두가지 이유입니다.
그래서 필요이상의 카드라고 본거죠.
이미 우리측에서 단일팀 제의는 벌어진 일이고
남은건 IOC의 결정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단일팀 제의를 철회한다는건 2번보다 더한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고요.
오히려 IOC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외교력을 발휘해서
성공적인 단일팀의 사례로 만들길 바래야한다고 봅니다.
단일팀 제의 자체는 그동안 우리정부의 일처리와는 달랐지만
이후에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는 충분히 기대해볼수 있잖아요.
게시판에셔 며칠간 단일팀으로 (사실 중요한 문제가 아닌데도) 다툼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것 처럼 실제로 프레임을 짜려는 사람도 있겠죠.
그러나 단일팀에 부정적인 분들이라도
저처럼 결국은 정부가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길 바라는분들이 더욱 많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