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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성의 채근담 중 마음에 와닿는 글들
게시물ID : phil_11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무나
추천 : 2
조회수 : 7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9 14:33:18

도덕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은 한때 쓸쓸하고 외로우나, 권세에 빌붙어 아부하는 사람은 영원히 불쌍하고 처량하다. 사물의 이치에 통장한 사람은 세속을 초월한 진리를 살피고 죽은 후 자신의 평판을 생각하니, 차라리 한때 쓸쓸하고 외로울지언정 영원히 불쌍하고 처량하게 될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더러운 거름이 있는 땅에는 생물들이 잘 자라되, 너무 맑은 물에는 항상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못된 사람을 포용하고 치욕을 참아내는 아량을 가져야 하며, 지나치게 고결한 것을 좋아하고 독단적인 행동을 하려는 지조를 가져서는 안 된다.



 
최고의 문장은 남다른 기교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쓰고자 하는 내용에 꼭 알맞게 할 뿐이며, 최고의 인품은 남다른 특이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인간의 본연의 모습 그대로일 뿐이다.



 
내가 귀함에, 사람들이 나를 떠받드는 것은 내 몸에 걸친 이 높은 관과 큰 띠를 떠받드는 것이며,
내가 비천함에, 사람들이 나를 업신여기는 것은 내 몸이 걸친 이 베옷과 짚신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내 참모습을 떠받들지도 업신여기지도 않았는데 기뻐하고 화낼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차라리 소인에게 헐뜯음을 당하는 대상이 될지언정 소인배가 아첨하는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차라리 군자의 질책을 받을지언정 군자가 감싸는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새월은 본래 장구한데 조급한 사람은 스스로 때가 왔다고 생각해 버린다. 천지는 본래 광활한데 속 좁은 사람은 스스로 세상을 좁다고 생각한다. 바람, 꽃, 눈, 달 등 사계절의 경치는 마음에 여유를 주는 것들인데 세상에 찌든 사람은 즐길 여유도 없이 쓸데없이 분주하구나.






 채근담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글귀들이에요.
우리가 잘 알면서 쉽게 잊기도 하고,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
다시 한 번 마음으로 느끼기 위해서 읽다가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쓰게되었습니다.
좋은글에 써야할지 게시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생각을 많이 들게 해주는 글귀들이고 도에 관한 글들이다 보니 철학 게시판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출처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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