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를 보니 YS에 대한 분노가 더욱 샘솟네요..YS...민주화운동가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었고 1970년대-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그가 신민당에서 제명되자 터진 신민당사 침입사건과 부마항쟁은 박정희 정권을 몰락시켰습니다. 또한, DJ랑 라이벌이었지만 함께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DJ가 대선 치를 때 YS가 돕고 YS가 대선 치를 때 DJ가 돕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985년 신한민주당 돌풍을 일으켜 관제야당 민한당을 나가리 시켜버렸습니다. 근데 그런 YS가 왜 3당합당을 했을까요....전 이 3당합당 때문에 YS를 개XX라고 욕할 수 밖에 없고 분노할 수 밖에 없습니다. 3당 합당으로 인해 청산되었야 할 독재세력이 활개를 치게 되었습니다. 박희태-이상득-박태준-김기춘과 같은 박정희-전두환 정권에 부역한 공안검사-기업가 YS에게 붙으면서 졸지에 장관으로 등용되고, 국회의원으로 등용되게 했으니까요. 더군다나 말기에 박근혜까지 한나라당에 입당했죠...그리고 야도인 PK는 졸지에 보수텃밭으로 넘어가게 되어 민주세력은 개고생을 했습니다. 오죽하면 DJ는 온갖 욕을 먹는것을 감수하면서까지 JP와 연대할 수 밖에 없었고, 노통은 정몽준과 단일화를 해서 겨우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습니다, 이걸 바로 잡기 위해 민주세력은 30년 가까운 세월을 개고생해야 했고 2016년도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PK, 특히 동남부 PK 지역에서 민주당세/진보정당 세가 강해지게 되어 비로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탈피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이 3당합당으로 인해 자유당은 지금까지도 막강한 조직력과 재력을 자랑합니다. 사실 이 재력.....자유당의 뿌리인 공화당과 민정당에서 박정희와 전두환 그리고 그 일당들이 불법적으로 쌓은 돈입니다. 사실 대만에서 통과된 국민당 불법재산 몰수법처럼 이 당의 재산도 사실 몰수되어야 마땅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불법재산 3당 합당으로 인해 몰수되지 않고 그대로 계승되어 자유당의 온갖 불법 정치공작(강기훈 대필-초원복집-국정원 댓글-정윤회 문건)에 사용되기에 이르렀죠...참 이런 것을 볼 때 YS에 대해 욕할 수 밖에 없고 분노할 수 밖에 없습니다..그 당시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전 묻고 싶네요..왜 3당 합당 했냐??...군사독재 세력과 야합하여 대통령 해보고 싶어서 했냐??라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