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고임금 구조의 자동차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반값 연봉'을 내세우며 추진한 광주 신공장 설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 노사가 단체교섭을 진행 중인 걸 고려하면, 회사가 광주 위탁공장 설립 계획을 강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회사가 2019년부터 울산 1공장에서 코나 스포츠유틸리티차 플랫폼을 이용해 양산할 예정인 경형 SUV 신차나, 다른 차량을 광주 위탁공장에 중복 투자해 생산하는 것은 형법상 배임죄와 민법상 신의성실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범죄이자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