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 경기, 충청, 강원 말투 구분못함
강원도 바다쪽 말투는 구별하는데 산 넘기 전 지역의 말투는 전혀 구분을 못하겠음
2. '표준말'이라고 하지않음.
"야 니 서울말 좀 해봐라" 하지 "니 표준말 해봐" 안함
3. 가끔 20세기 경상도말 구사하는 어머니께서 하시는말 못 알아들음
ex) "아이그 뭐라노 에나콩콩 아이가?"
'에나가?'는 진짜? 이런 뜻인 것 같은데 에나콩콩은 뭔지 정말 모르겠음
5년전까지는 '에나가?'의 의미로 '맞나?'를 많이 썼는데 요새는 그냥 '에?'나 '진짜?'이렇게 물음.
4. 경상도말은 순경음비읍이 남아있음
ex) 춥다: 추워라 -> 추버라
덥다: 더워라 - >더버라
6. 나이많으신분들은 'ㅕ' 발음을 하지 못한다. 'ㅐ'로 발음한다.
ex) 이지현 - >이지핸
경복궁 - >갱복궁
7. 'ㅡ' 발음이 힘드신분들도 간혹 있음. 'ㅓ'로 발음한다. (개인적인 생각에 서부경남은 잘 없음)
ex) 와서 등[덩;]좀 긁어봐라
8. 서울갔을때 표준어로 트럭에서 과일을 파는걸 듣고 충격먹음
저희 지역의 경우:
토마토: 도마도 사러오이소~ 도마도~
딸기: 딸~기 한 다라이에~ 오~천원
확성기에서 표준어가 들린다는게 첫번째 충격이었고 과일이 갓 '올라왔음'을 어필하는게 두번째 충격
9. 데이지 마세요.
닿다 - >데이다
베이다 - >비이다
따뜻하다 -> 뜨시다
이런식으로 모음이 'ㅣ'의 영향을 많이 받음
야 거기 데이지 마라~ 하면 닿지말란 뜻임
10. 내가 영어단어를 혀 굴리지않고 읽으면 서울애들이 막 웃음
일본인이 영어읽는것처럼 들린다고 함
11. 서울말은 못하는데 북한사투리는 얼추 함
극과 극 구사가능
12. '싫어'라는 대답보다는 '아네'
ex)- 야 올때 메로나 사온나
-아네
*안 해 와는 또 다름.
or 흔히들 알고계신 어./ 어↘어↗어↘으로 yes/no 표현 가능.
13. 다른지역(특히 강원권) 가면 내 말투에 사람들이 겁을 먹는다
반대로 내 경우는 다른지역 말싸움이 너무 귀엽게 느껴짐.
욕을 해도 어도러블 수준....
에버랜드 처음 갔을때 처음으로 서울욕을 들어봤는데 저게 욕인지 교과선지 싶었음.
아무래도 말싸움은 경상도가 제일 무섭다
문장의 제일 앞글자에 악센트를 주고 두번째 악센트를 문장의 길이를 계산해 재량껏 넣어주면 기싸움에서 지지않을수있따
14. 학교선생님들도 물론 경상도 사투리를 쓰신다.
서울애들은 선생님이 사투리 쓰면서 수업을 한다는거에 무척 놀란듯
+ 덧붙여서 내가 교과서 읽는 게 웃기다고 함.
15. 표준말을 쓰기위해 말의 끝부분을 바꾸는 과정이 번거롭다.
보통 표준말에서 '~어?'라고 끝맺는 말을 '~니?'투로 끝내어 경상도 네이티브 스피커임을 표내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경우 원래 말투가 말끝을 죄다 '다/나?/노?/가?'로 끝냄
16. 다른 애들은 안그런것같은데(특히 여자애들은 더더욱)
본인은 문자나 편지 쓸때도 그냥 평소에 말하듯이 쓰는편인데
언젠가 부터 ~노?를 쓸때 심적 불편함을 느끼는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