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지막히 집에 들어와서 야식을 차려놓고 먹고 있는데 포켓스탑 한 곳에 망냐뇽이 분명한 그림자가 떴어요! 50m쯤 떨어진 교회였는데, 외투 걸치고 허겁지겁 달렸네요, ㅋ. 그 와중에도 도망치면 어떡하지 하면서 핸드폰을 보면서 달리는데, 달려나갔다던 다른 사람들 생각이 나는 거예요. 나도 이제 달리는구나, 싶으니까 웃음이 픽 나오더라구요.
다행이 도망치지 않아서, 라즈베리 열매 먹이고 하이퍼볼 던졌는데, 두번쯤 빠져나오길래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한 번에 잡았네요! CP는 높지 않고 스킬도 별로지만, 있는 사탕만큼 강화시키고나니 더 애정이 갑니다. 한강변에 미뇽 나온다던데 날 잡아서 잡으러 가려구요. 집 옆 포켓스탑에서 갑자기 이상해꽃이 두둥 나타났을 때랑 10km알에서 라프라스 연속으로 두 마리 나온 뒤로 제일 기쁘네요,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