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이미 여인네도 내 상황을 알아버린 이상 난 거칠게 없음
저기...저 YMCA로 가야해요 저기 가면....
여인네는 내 떨리는 목소리에 더욱 당황하였음
처음 만났는데 여인네는 내 팔짱을 끼며 강하게 밀어부침
어흐흑~ 잠시만...그렇게 빨리..어흑
급한 마음에 나를 밀어부치던 여인네는 연신 미안하다 연발함
가다 서다 반복하길 수차례
초여름 더위만큼 난 온몸이 불타오르고
겨드랑이 얼굴 팔다리 할것 없이 땀에 범벅이 됨
천신만고끝에 YMCA건물에 도착하고 우리는 서로 쳐다봄
말이 필요없음
여인네는 세상에서 가장 안타까운 눈빛
나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눈빛을 교환함
짧고 강렬한 눈인사 뒤에 난 화장실로 달려 들어감
화장실에 들어가며 내 허리띠는 이미 풀려있었고 지퍼는 오픈됨
변기가 코앞인데 설사는 이제 내 직장을 탈출하려함
으다다다닷~
바지를 내리자마자 강렬한 소리와 함께 쏟아져 내리는 결과물..
성공이었음
난 변기에 앉았고
바지와 팬티를 성공적으로 내렸음
근데 뭔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짐
엉덩이가 따땃함
쾌변의 기쁨도 잠시...난 천천히 내 엉덩이를 보았음
이럴 니미럴쮸빠빠..
급하게 바지를 내린다고 입고있던 난닝구를 같이 잡고 내려버린거임
(난닝구:런닝셔츠라 불리우던 순백색의 남성 윗속옷.신축성이 대단히 좋음)
바지를 내리면서 함께 잡혀 쭉 늘어난 난닝구는 따스하게 내 엉덩이를 감싸고 있음
변기에는 난닝구에 건더기가 걸러진 국물만 뚝뚝 떨어지고 있음
이저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
일어서면 난닝구가 원위치되면 내 등짝은 똥범벅이됨
가만히 앉아 있다간 난닝구에 삼투압된 똥물이 스물스물 기어올라올거임...
난 지옥을 경험하고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