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때 나치 친위대 사령관이 과거를 속이고 50년 넘게 미국인으로 지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영국국립도서관과 미국의회도서관에서 자신이 1943년 나치 친위대 보안방첩부와 함께 우크라이나 자위대를 창설하고 사령관으로 있었다는 94살 마이클 카콕의 회고록이 발견됐습니다. 이 부대는 전쟁 기간 폴란드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을 학살하고 마을을 불태운 혐의가 있습니다.
종전 후 카콕은 군 복무 기록을 감추고 미국으로 들어가 1959년 시민권을 획득하 성실한 미국인으로 살았습니다.
카콕의 과거가 밝혀지자 폴란드 과거사 청산 단체인 폴란드 국가기념 연구소는 그가 전쟁 기간 저지른 범죄가 있는지 조사한 뒤 가능한 모든 증거를 수집해 미국 사법부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