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배구 국가대표팀의 미구엘 앙헬 감독이 블로킹 우위를 통해 한국을 잡겠다고 말했다.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는 세계 남자배구의 활성화를 위해 국제배구연맹(FIVB)이 창설한 대회다.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가 6월 2일부터 6월 25일까지 치열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2그룹에 속한 대한민국은 체코, 슬로베니아, 핀란드와 함께 한 조에 편성됐다. 특히 6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시리즈가 열리게 되는데 이를 앞두고 4개국 사령탑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있어 그동안 체코는 벽이었다. 국제대회에서 3승 12패로 압도적인 열세에 놓여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리그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체코는 다시 전적을 이어가가겠다는 생각이다.
체코 감독 앙헬 감독은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앙헬 감독은 "개인적으로 다시 한국을 찾아와 기쁘다. 현재 우리 대표팀에 신인 선수들이 많이 합류해있다. 성적을 내는 동시에 세대 교체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팀들의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우리는 철저히 기본에 충실한 배구를 펼칠 것이다. 우리 팀의 장점이라면 블로킹이 강하고, 집중력이 좋은 것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라며 한국 대표팀을 경계하면서도 필승 의지를 다졌다.
또한 에이스와 가장 유망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 개인을 꼽기는 어렵다. 배구는 팀 스포츠이기에 한 선수를 꼽는 것은 의미가 없다. 사기면에서도 문제다. 우리 팀은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한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일 오후 7시 체코와 첫 경기를 펼친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601121351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