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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건강하셔야해요..
게시물ID : freeboard_853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켜봐주세요
추천 : 4
조회수 : 1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8 00:17:35
정신없고 혼탁한 분위기인 요즘, 아프신 분들 글이 많이 올라와서 속상한 마음에 몇자 적어 올립니다..
저는 암연구하는 대학원생입니다. 뭐 제가 얼마나 많이 알겠냐마는..그래도 가끔이나마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참..
사람을 암담하게 하더군요..
 
항암제(여기서 항암제는 chemotherapy가 아닌, 표적치료제입니다.)는 처음에 한가지 약을 주사하게 됩니다.
이 때, 이 약을 A라고 하구요, A항암제를 맞다보면 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B라는 약을 줘야하게 됩니다.
(이 때 B라는 약을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습니다. 마음은 급하시더라도 상담교수님의 진단을 기다려주세요..)
또 때에 따라서는 A+B 약을 같이 줘야할 때가 있습니다..지독한 놈들이죠..지들도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고는 합니다..
 
화학치료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항암제들의 약값은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정말로 어마어마 합니다...우리나라에 과연 그런 약값을 부담없이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의문입니다..
그 약 먹으면 100%완치!!!
 
 
 
 
...
 
 
 
 
 
입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약은 없습니다. 공부를 할 수록 사람의 몸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몸소 느끼는 중입니다..
정말 아프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
매일 저녁 연구실을 나서면서 병원을 한 바퀴 돌고 들어갑니다.
불이 꺼지지 않은 병실이 얼마나 많은지, 병원을 돌면서 속내 기도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도 아프셨고, 가족 중에 많은 분들이 폐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저는 폐암 공부를 하고 있구요..하하
 
아무튼 다들 안아프셨으면 좋겠어요.
고민게시판에 보면 '헤어졌어요', '아파요', '외로워요'... 정말 많은데..
정말 많이 힘들어도 여러분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프지 않을 만큼만 힘드세요 여러분, 제가 조금이나마 기도할게요
 
 
횡설수설 횡성가서 한우나 먹고싶은데 한우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네요..
에휴..
밤 늦게 걱정하면 뭐하겠누..
좋다구 소고기 사묵겠지..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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